그룹명/깔크막의 우리동네 이야기

아름다운 사도를 보며 늘 추도의 꿈을 꾸다!.

깔크막 2014. 9. 14. 09:51

 여수 백야선착장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사도에 도착하면 왼편으로 반기는 소나무가 있는 섬은 나끗섬이다.이곳을 통해 추도의 육계사주가 열리는 췻등이 있다. 찾는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는 것을 이미 선착장에서 느꼈지만 사도에 도착하면 입구의 커다란 쓰레기통이 반증하듯 말해주고 있다. 조그만 섬 사도, 아름다운 섬 사도를 지키기 위해 가지고 왔던 쓰레기는  되가지고 갈 줄 알아야 진정한 사도의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문화국민이 아닐까?.를 세번째 여행에서 느낀점이다.

사도해수욕장을 지나 시루섬을 향해 가는 말미에 사도교가 있다. 그 곳에서 오른쪽으로는 공룡발자국이 있으며, 왼쪽으로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단층의 변화를 보여준다.지각변동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각 층으로 다른 퇴적암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관심이 있든 없든 학교를 다녔다면 한번쯤은 듣고 배웠다는 것을 기억해 내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공룡발자국을 찾아보고 사도가 옛날에는 호수였다는 결정적인 증거인 연흔도 찾아보며 사도를 보는관광에서 아는 관광으로 바꿔 즐기는 것은 여행 당사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양면해수욕장을 지나 시루섬 동쪽 거북바위와 얼굴(장군)바위를 지나면 짚신바위가 있는데 이곳에는 측백나무(송백류)로 보이는 규화목이있다. 화산지대에서는 흔하게 볼 수있는 규화목을 사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이곳도 화산활동이 심했다는 것을 단층의 변화에서 이미 보여주었다. 규화목,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나무가 암석이 되는 과정에 규소나 철, 칼슘이 나무에 침투하여 돌처럼 단단하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얼굴(장군)바위 앞에 커다란 멍석바위가 있으며 멍석바위 뒷쪽으로 가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벼랑이 있는데 이 바위를 짚신바위라고한다. 짚신바위 중앙으로 깊숙이 들어가 고개를 들고 윗쪽을 잘 살피면 다음 사진과 같은 규화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규화목 화석이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용미암이 있으니 바위에 붙어 자라는 따개비를 보호하며 가다보면 용미암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용미암, 그럼 몸통과 머리는 어디에 있을까?. 의문이 들게된다. 머리는 제주도에 용두암으로 나와 있으나 몸통은 바닷속에 있다. 상상의 동물이라는 용이 크기는?. 용미암, 즉 꼬리를 만지면 병없이 오래 산다고하니 많이 만지고 오는 것도 좋다. 그러나 욕심이 지나치면 아기가 되어 버릴수도 있으니 적당히 만져야한다. 주위의 암석의 색과 다른 용꼬리 바위처럼 암석사이에 길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마그마가 암석의 빈틈으로 들어가 올라오면서 서서히 식어 암맥(disk)으로 나타난 것이다.

아래에 보이는 섬이 추도라는 섬이다. 사도에서 78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이순신장군이 적정을 살폈다하여 개이도라고 부르기도 하고 취(식물)가 많아 취도였으나 나중에 추도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공룡발자국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여러 공룡의 발자국이 있으며 섬의 모양이 두개의 섬으로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퇴적암을 수직으로 뚫고 올라간 맥암이 스스로 무너져 내려 생긴것이다. 특이하게 영등사리, 백중사리, 정월대보름 같은 사리 때 바닷길이 사도와 연결되는데 평상시에는 배로 이동을 해야하지만 이때가 되면 걸어서 추도를 갈 수가 있다.

지구에 대한 달의 운동에 의해 달, 태양, 지구가 일직선상에 나란히 위치하게 되면 기조력에 의해 퇴적물이 쌓인 바다밑이 노출되는 자연현상을  육계사주라고하며 이렇게 육지와 연결되면 섬은 육계도라하고 바닷길은 췻등이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