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반도에 위치한 백야선착장에서 50분(약10km)을 가면 사도라는 섬이 있다. 사도라는 섬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섬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래는 바다가 아니라 커다란 호수였다고 하는데 그 흔적으로는 연흔이 있다. 연흔(물결무늬 모양)이라는 것은 호수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한다. 섬에 도착하면 커다란 공룡이 맞이하는데 낭도섬과 사도, 그리고 추도에 수많은 발자국이 있다. 추도에는 특이하게 2족 보행의 공룡에서 4족보행을 보여주는 특이한 공룡발자국이 있다.
거북바위의 모습으로 영락없이 거북을 닮은 것을 알 수있다. 이순신 장군이 바로 건너 멍석바위에 앉아 이 바위를 보고 철갑선을 만들었다고하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사도에는 유난히 이순신 장군과의 전설이 많은데 임진왜란 당시 사도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실제로 추도를 개이도라고도 부르는데, 적정을 살폈다는 뜻이라고한다. 개이도에서 적정을 살피고 시루섬(간데섬)의 멍석바위에서 전략회의를 하였다는 전설이나 얼굴바위라고도 부르는 장군바위는 곳 이순신장군의 얼굴이라고 한다.
이 바위가 바로 얼굴바위다. 장군바위라고도 한다. 이 바위의 위용을 보려면 사도에 도착하기 직전에 추도가 보이기 시작하면 여객선의 왼쪽에서 기다리면 서서히 장군바위(얼굴바위)가 나타난다. 아마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으며 가까이 보는 것과 비교해 보면 훨씬 더 웅장하게 보인다.
이 사진은 가까운 곳에서 찍은 사진이며 첫 번째 여행 때 찍은 사진이다. 그날은 구름이 매우 많이 끼었고,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태풍같은 바람과 억수 같은 비로인해 사도와 또 다른 진짜 사도를 보고 왔었다. 밑의 사진은 세번째 방문 때 찍은 사진으로 매우 맑았다. 흐리고 바람불고 억수로 비오고 매우 맑은 사도를 보았는데 다음번에는 어떤 사도를 보여줄까?. 은근히 기대를 해본다.
사도만 아름다운것은 아니다. 1박2일과 런링맨들이 뛰었던 상화도, 하화도도 아름답다. 여객선을 타고 바라보면 동네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는것을 금방 알수가 있다. 조그마한 섬들이 대중의 가슴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관광여수를 꿈꾸는 여수시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없었던 거북바위의 모습을 설명해 놓은 표지판을 보면서 더 느꼈다. 그러나 보는 사람을 위해서 또는 사진을 찍는 사람을 위해 바위에서 길 쪽으로 옮겨서 설치하였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여수에 사는 사우들이 공수해준 낭도막걸리가 텁텁한 속내를 달래줄것 같은 생각이드는 사도여행이었다.
사도에는 똑 같은 바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또 하나 있다. 먼저 볼 수 있는 거북바위는 토끼와 거북이가 나오는 동화속의 거북인데, 동화속의 역활과는 사뭇 다른 용궁의 입구를 지키는 장군이라는 것이다. 용궁은 매우 중요하여 지략적으로 매우 뛰어난 장군인 거북장군을 먼저 배치하여 지키도록 하였고, 만약 거북장군이 실패하면 뒷편에 사람의 모습을 한 장군이 최종적으로 용궁을 사수하도록 하였다는 전설이다. 이 전설을 바탕으로 용궁의 입구는 사도중에서도 간데섬(시루섬) 동쪽에 있다는 것을 유추 할 수가 있다. 여행지에서 전설이지만 용궁의 입구가 될 만한 곳이 어디일까?.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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