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풀 나무 이야기

솔이끼 이야기

깔크막 2010. 4. 27. 15:35

 솔이끼 이야기

 

솔이끼는 암컷이 되는 홀씨와 수컷이 되는 홀씨가 이미 정해져 있으며 바람이나 동물이 흔들어 홀씨가 비산되어 땅에 떨어지면서부터 수그루와 암그루로 따로 자란다.

솔이끼의 수그루에 핀 숫꽃의 모습은 아래 그림과 같은데 꽃잎처럼 생긴것을 하나씩 때어내고 단면을 살펴보면 덜 익은 바나나(녹색)의 모습을 하고있는 장정기라는 생식기에서 정자를 만든다.

                                                   (솔이끼의 수그루의 숫꽃)

 

솔이끼의 암.수그루가 다 자라면 반듯이 수그루에는 숫꽃만 피고 암그루에는 암꽃만 피며 암꽃은 잎처럼 보이는 중앙에 하얀색의 암꽃이 숨겨져 들어 있는데 수꽃의 장정기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비가 내리거나 수분이 흥건하게 젖으면 수꽃에서 정자가 내려와 물 위를 스멀스멀 헤엄을 쳐 암꽃자루에 있는 홈을 통해 암꽃으로 들어가 난자와 합쳐지면 수정이된다.

수정이 된 어린 홀씨는 암그루의 잎이나 줄기로 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지 않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면서 자라다 다 자라면 삭을 높이 올려 바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꽃을 피워 종자를 생산하는 많은 식물이 어미의 잎과 줄기와 뿌리를 통하여 영양분을 공급 받아 종자를 생산하는데 솔이끼의 홀씨가 되는 꽃은 수정이 되자마자 스스로 독립하여 종자를 생산하는 것을 보니 놀라울 뿐이다.

 

     (솔이끼의 암그루로 잎과 같은 모양을 한 중앙에서 암꽃이 피고 수정이되면 삭이 생긴다)

 

수정이 된 암꽃에는 홀씨가 자라기 시작하고 이때 아래그림의 동그란 모양에 톱니가 있는 것 같은 곳에 고깔모자와 같은 모양이 씌워져 있다가(사진을 못 찍었슴) 홀씨가 다 자라면 바람이나 동물이나 곤충의 움직임에 흔들리며 고깔모자를 벗어버리고 녹색의 홀씨를 비산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삭이 변하게 된다.

날씨가 맑게 갠 햇볕이 있는 날 고깔이 씌워져 있는 솔이끼를 보면 하얀종이를 깔고 가만히 흔들어 보면 녹색의 홀씨가 밀가루 봉지를 한쪽에서 눌러버린 것 처럼 뿜어져 비산하듯 나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자료출처:웅진출판사 이끼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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