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目)이 네모라면 세상은 네모나게 보일 것이고 세모라면 세모나게 보일 것이다.
지금 내 눈은 동그라니까 세상이 동그라게 보이는 것일까?.
남창골에서 몽계폭포를 지나 상왕봉 가는 길에 눈을 네모로 만들어 숲을 보니 숲이 네모로 보였고 세모로 만들어 경치를 보니 숲이 세모로 보였다.
아름답게 채색된 단풍도, 폭포도 모두 내가 보고자 하는데로 보였다.
세상을 보는 눈을 갖고 있는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숲은 네모든 세모든 동그랐던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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