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숲 이야기

축령산 이야기

깔크막 2010. 7. 25. 13:30

 

 

축령산 이야기
 
축령산은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과 전북 고창군 고수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정읍의 내장산과
장성과 정읍의 경계에 있는 방장산과 이어져 있으며, 정상의 높이는 621m로 똑같은 산을
장성에서는 축령산이라고 부르지만 고창쪽에서는 문수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장성쪽에서는
산행로가 잘 관리되어 있으나 고창 쪽의 문수사에서 올라가는 산행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단풍나무 군락지때문인지는 몰라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문수사를 돌아 나오다보면 오른쪽의 산 중턱에 집이 몇 채가 보이는데 그곳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약간 들어) 산자락의 포장도로(씨멘트)를 따라 집이 있는 곳(쉼과 잠을 잘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멋들어진 우리 소나무가 산행길을 안내하여 줄 것이다.
처음부터 장성쪽으로 산행을 계획하는 것이 축령산 남서쪽 산록에 줄지어 펼쳐진 편백나무 조림
숲을 넉넉하게 볼 수 있고 시간이 멈추어버린 듯한 금곡 영화마을을 보는 행운을 누릴 수가 있으며,  
다시  문수사 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문수사 입구의 단풍나무 터널을 구경 할 수도 있다.
조림 숲에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낙엽송, 천연림지구에는 소나무(낙엽송, 리기다소나무도 조림수
종임), 상수리, 졸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고 고창쪽의 축령산(문수산)에는 조릿대숲과
단풍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때죽나무가 주요수종을 이루고 있으며 산은 바위가 많은 편이나 장
성쪽의 산행로는 육산으로 가볍게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걸을 수가 있는 평이한 산이며 산 정상에는
통신탑이 서 있고 조망권은 보장되지 않아 약간은 답답한 산행이 계속되나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유럽풍의 진기한 숲을 볼 수가 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축령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자연의 옛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금곡마을과 숲 덕분으로 숲을
배경으로 영화 "태백산맥" , "내마음의 풍금", 드라마 "왕초"가 촬영되었으며, 건강한 생활방식인
웰빙과 로하스로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이 숲의 중요성과 숲의 가치를 인식하면서 산림욕
명소로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축령산을 찾기 시작하였다.
 

축령산은 전남북의 경계에 위치하고 지리적인 영향은 물론 주변의 산세의 영향으로 6.25 전쟁등
민족적인 수난기 때마다 깊은 생채기를 가지고 있는 산의 인공수림의 사이로 난 임도에 들어서면
하늘을 가리고 있는 최고 수령 60년 정도의 울찬한 숲이 하늘을 향해 희망처럼 솟라 올라 있는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보듬고 있는 황토의 촉촉한 흙냄새가 코까지 뻥 뚫리게 만들 정도의 상쾌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면 놀 거리 없는 숲 길이지만 그렇게도 재미날 수가 없으며, 술자리가 아니면 
감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편안하고 포근한 6KM 정도의 숲 길을
2시간 30분 정도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세상을 잊을 수가 있는 길이 이어진다.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서로 몸을 섞은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숲길을 가다 길가에 앙증맞게 앉아
있는 엉겅퀴에게 인사라도 건넬라치면 옆의 원추리가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을 다 털어내고
가라며 두 팔을 잡아 줄 것만 같은 낭만적인 숲 길이 될 것이다.

오늘의 축령산이 숲으로의 가치를 인정 받기 시작한 것은 축령산에 평생을 받쳐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심고 가꾼 춘원 임종국(1915년~1987년)선생이 30여년 동안  나무를 심고 가꾸었고

근래에 숲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방향물질을 많이 발산하는 나무로

구성되어 있는 숲일 뿐만 아니라 나무의 수명도 60년에서 30년 정도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시각적으로도 륭한 경관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축령산의 유명세의 뒤에는 고단한 독림가 춘원 임종국선생의 삶이 후손인 우리들을 위해 얼마나

큰일 했는가도 숲길을 걸을 때면 감사하는 마음을 갖어야한다. 

춘원 임종국 선생이 평생을 바쳐 심고 가꾼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올라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만든 숲 중에서가장 건강한 숲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축령산 숲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전국의 산림전문가는 물론 개발도상국의 임업인들이 

단골로 찾는 코스가 되었으며 요즘은 장성군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코스 중 하나가 됐다. 

축령산의 숲은 80년대 이후 9명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었으나 사유림 경영에 관한 역사성과 

학술적인 가치 등을 감안해 국가가 직접 보전과 관리하기로 하고 2002년 4월 산림청이 

매입하여 독림가 춘원 임종국선생의 땀과 의지와 마을사람들의 힘에 의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축령산의 숲은 남부지역 최대의 숲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내는 이곳 침엽수림을 

그가 우리 세대에 선물한 훌륭한 ‘미래 자원’으로 선물한 춘원 선생을 2005. 11월 축령산

조림지에 위치한  헬기장에 수목장 으로 모셨으니 옷깃을 여미는 것고 축령산을 찾은

보람이 아닐까?.한다.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와 추암리 그리고 대덕리, 북일면 문암리 일원 779㏊ (국유림 258ha,

사유림 521ha)이르는 축령산의 숲은 유럽의 여느 숲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는 20년에서

60년의 나이와  나무높이가 30m에 달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축령산은 피로에 지친 전국 각지의 도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며

한국 도로공사와 국토해양부로 부터는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본부로부터는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 되는 영예도 누리게 되었다.

축령산의 나무들은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나무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쾌하게 하늘을 향해

장엄하고 엄숙하게 솟아오르는 희망을 볼 수 있는 녹색의 거대한 바다의 숲길을 걷는

우리들의 머릿속을 상쾌하게 해주고 현대인의 스트래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축령산휴양림에는

한여름에도 편백나무와 삼나무의 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모기가 다른 산림욕장에 비해

현저하게 적어 산림용장으로 최적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곳으로 요즘에 각광을 받는 곳이다. 

축령산휴양림의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피톤치드를 이해해야 하는데 피톤치드는 1943년

러시아 태생의 미국 세균학자 왁스먼이 처음으로 발표한 말이며, 러시아어로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합해서 생긴 말이다

모든 식물체는 항균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일정한 살균작용을 수행할 수 있으며 숲 속에

들어가 보면 상쾌한 냄새가 숲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이 방향물질은 식물이 주위의 병

원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발산하고 있는 일종의 자기방어 물질로 러시아의 과학자

토킹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식물에는 각각 특유의 발산물질이 있다. 식물은 끊임없이 병원균에게 공격을 받고 있으나

도망갈 수도 없으며, 조금이라도 약해지면 금방 균의 공격을 받아 곰팡이가 생기던가

썩어 버린다.

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들 병원균에 대해 저항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방출 또는 분비하는 물질을 피톤치드라 부른다.” 
 즉 피톤치드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서 미생물의 번식이나 생장을

억제하는 모든 물질’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산에서 자라는 나무 중 활엽수보다 침엽수에서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한다. 
 20세기 초까지 폐결핵을 치료하려면 숲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요양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였는데 그 이유는 산림욕을 하면 식물에서 나오는 각종 항균성 물질을 이르는 피톤치드가

몸속으로 들어가 나쁜 병원균과 해충은 물론 곰팡이 등을 없애는 구실을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이것은 일반적인 생각이며 피톤치드의 구성물질로는 휘발성인 테르펜류, 알칼로이드

성분, 배당체, 플라보노이드, 페놀성 화합물 물질 ,  글리코시드, 비휘발성 물질등으로 다량 있다.

산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지므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축령산 숲길에서는 나무별로 피톤치드가

활발히 생성되는 시간이 다른데 편백나무와 삼나무의 피톤치드 활성 시간이 오후 1~3시

사이이므로 이때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피톤치드는 수목이 내뿜는 방향성 물질인 테르텐 계통의 유기화합물이 주를 이루지만, 향기가 

그 전부는 아니며, 피톤치드를 구성하는 수십 가지의 물질 중에는 향기와 무관한 성분도 있으며, 

포괄적인 의미에서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서 미생물의 번식이나 생장을 억제하는 

모든 물질’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피톤치드라는 것을 이해하였다면 우리는 이미 생활 주위에서 피톤치드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으며 한약재와 약용식물, 최근 유행하고 있는 허브나 

아로마테라피 등이 사실은 피톤치드의 활용범위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주변에서는 피톤치드가 활용되는 사례는 매우 많이 잇는데 일식집에서 생선회를 나무도마에

올려주는 것은 강력한 항균물질이 함유되어 잇는 소나무나 편백나무 도마는 생선의 부패를 막아

신선도를 높이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를

곁들여 먹는 것도 피톤치드를 활용하는 좋은 예가 된다.

송편을 찔 때 솔잎을 깔고 찌는 것과 위스키 저장통을 참나무로  만든 것도 향과 풍미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였고 방부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집을 지을 때도 편백나무나 소나무의 목재가 좋다고 하는 까닭도 집진드기와 곰팡이등의 번식을

막기 때문인데 옛 말에 숲에 살려거든 잣나무숲에서 살고 집을 지으려면 소나무집을 지으라는 

말이 있는 것은 잣나무나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사람의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각종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량 비교

자료출처((자료출처 장성군청, 환경과조경)

 

피톤치드가 함유된 섬유에서  집먼지 진드기의 기피율(%)을 보면 

                            

  ------------  (침입저지법) ---- (확산저지법) ---- (시험관법 )

     큰다리 먼지진드기      83.2~89.4%         84.9~87.7%        92.4~94.2%  --------------------------------------------------------------------

     세로무늬먼지진드기     83.4~88.3%         85.9~89.1%        94.9~96.1%


편백나무의 항균성 및 항진균성병균 살균효과를 비교해보면 리스테리아균 60% 식중독, 수막염, 

임산부의 유산, 황색 포도상구균 60% 화농, 중이염, 방광염, 식중독, 각종 염증, 항생제 내성 

포도상구균 50% 수퍼박테리아, 벤코마이신에 내성이 있는 균, 레지오넬라균 95% 폐렴, 고열, 

설사유발, 가습기냉각탑으로 전염, 캔디다균 805 여성질염, 가려움증, 아구창, 항균 

및 방충 효과로 인한 알레르기나 아토피성 피부염 완화 효과, 감각계통 안정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과, 실내공기를 정화하여 냄새 제거 및 탈취효과, 음이온의 방출과 원활한 

산소의 공급, 체내 분비물 촉진 및 신체리듬 회복에 의한 감각계통 안정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편백나무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가구로는 환경 다큐멘터리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는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이제 더 좋은 집이라는 개념은 

편리한 시설을 갖춘 집이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집이 더 좋은 집이라고 해야한다.

피톤치드함량이 가장 높은 편백나무를 잘라 머리맡에 놓고 생활한다는 장성사람들에게서

가장 친화적인 자연을 배우는 것으로는 편백나무를 이용한 가구를 생산하게 되었다.

히노끼탕은 일본왕실에서 사용되어온 일본귀족들을 위하여 제작된 탕이며 수령 50년 이상된 

매우 귀한 목재인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욕조를 말 하는데 일본말로 히노끼라고 부르며, 

영명은 히노끼 사이프레스(Japanese Cypress, Hinoki Cypress)라고 하며 줄기가 곧고, 질이 좋아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사우나재, 목욕탕재, 바닥재,계단재 등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히노끼는 

욕실 내에 잡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고,잡 냄새를 없애주고  욕실 내에 모기나 해충 등이 

접근을 하지 못하며, 비듬과 무좀에 80%이상 억제효과는 물론 탈모가 방지되며, 증모(머리카락이 

나는 현상)의 효과가 있고 아토피성 피부질환에60%효과와 감염성 세균(메릴린치 내성황색포도

상구균, 카지따균)등의 억제에 탁월한 효과,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성인병 예방에 좋다라고 한다.  

이처럼 축령산에 심어진 나무들은 삼나무와 편백나무로 목재로의 효용가치가 매우 높은 나무이며, 

특히 삼나무는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배를 만들거나 전봇대 그리고 열차길에 충격 

완화용으로 쓰이는 침목으로 아주 긴요하게 쓰였던 고급 목재로의 가치가 뛰어난 나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고급가구의 재료로 쓰이고 무늬가 예쁘고 단단하며 향이 짙게 배어나오기

때문에 요즘은 통나무집 목재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또한 편백에서는 고급향수를 얻고 있으며 최고급 술의 향료로도 쓰이고 있으며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술을 만든다고 한다.

나무는 낙우송과 혹은 삼나무과로 분류하며 1924년에 일본으로부터 우리고장 장성 축령산에 

산림녹화의 목적으로 일본인이 직접 씨를 보내 일본과 기후가 비슷한 장성에 심게 되었으며 

잎은 침상3~4개이며 모가지고 암수한그루로 풍치, 방풍, 건축재, 선박재, 가구재,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고급수종이다.

삼나무 한 조각을 옷장에 넣어두면 나프타린을 대신 할 수 있다니 자연을 이용하는 조상의 

슬기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