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 이야기(2)
차나무는 종에 따라 20m까지 자라는 아삼종(인도종)과 2~3m 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 중국종이 있으며 아삼종은 수명이 50년도 채 안되지만 중국종은 그 수명이 100년도 넘는다.
차의 역사는 기원전 2000~3000년에 중국에서 물을 끓여 먹었다는 위생적인 습관에서 우연히 발생한 결과이며 의약용이나 보건상 음료로 사용한것이 차를 마시게 된 시초가 되었으며 중국산에는 카페인 성분이 낮게 들어있고 인도산은 상태적으로 중국산보다는 더 많이 들어있다.
차나무 재배적지로는 연중 따뜻하고 2000mm 이상의 강우량과 습한 기후와 일조량 평균이 1일 5시간 이내이어야하고 신선한 바람이 부는 고지대에 위치한 산성토양에서 생산된 차가 향기도 좋고 색도 좋으며 좋은차가 된다.
우리나라에는 9세기 초에 당나라로 파견된 신라 대신 대렴이 차나무 씨를 가져와 지리산에 처음 심은 쌍계사 입구가 차 시배지가 되었고 고려시대에는 차를 마시는 것이 매우 활발하였으며 당시 해인사에서는 국가행사 때 마다 차의식을 지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차는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는데 보성과 하동에 대규모로 일본인들이 차를 심었으며 우리나라의 차의 재배 역사는 이때부터 활발하게 시작되었다.
중국의 다경에서는 차를 만드는(뜨는) 물로는 산, 강, 지하수의 순서로 물이 좋으며 맛과 향과 석회질이 없는 생수나 시중에서 파는 물은 차를 끓이는 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수돗물을 차를 끓이는(뜨는) 물로 사용하려면 염소성분과 석회질 성분을 필터로 걸러내고 사용하면 차를 끓이는 물로 사용해도 좋다.
차의 이름으로 흔히 불리고 있는 분류 기준은 차나무가 사는 위치나 생태에 따라 대나무밭에서 자라면 죽로차, 비자나무와 함께 자라면 비로차, 소나무 밑에서 자라면 송로차라고 부르면서 대나무나 비자나무, 소나무가 주는 이미지와 깨끗한 이슬(露)이 함께하여 차의 품위를 높이기도 한다.
보통 가공된 차의 잎의 모양을 보고 구분하기도 하는데 파쇄되지 않는 평평한 잎으로 만든 일본의 센차, 중국의 롱징(용정)차, 잎을 꼬아 만든 삐레춘, 세로 말린 잎으로 만든차는 쩐메이, 공 모양으로 말린차는 건파우더, 분말형태로 가공한 일본의 맛차를 우리나라에서는 말차라고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수확시기에 따라 맏물차(細雀), 두물차(中雀), 세물차(大雀)으로 부르는데 찻잎을 따는 시기는 물론 차 잎이 막 필 무렵에 따는 차 맛이 부드럽고 향이 풍부하고 은근하며 가격도 비싸고 최고의 상품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곡우 청명 때 1년에 단 한번 이틀에 걸쳐 수확하는 우전차로 부르고 중국에서는 인쩐으로 부르며 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특상품 차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독특하게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수확한 옥로차(玉露茶)는 수확하기 3주 전부터 그늘(햇빛이 잘 안드는)에서 자란 찻잎을 따서 옥로차를 만드는데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차 밭에 검은 차양막을 설치하고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 이후에서 오후 3시까지는 차양막을 덮고 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
이것은 고급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인위적인 방법으로 광량을 조절하여 부드러운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에서도 무이산계곡의 그늘에서(일조량이 아주 적은 곳에서 부드러운 햇빛을 먹고 자란 차)생산된 차가 중국의 최고의 차로 인정 받았으나(황제를 살린 차로 차가 약으로 사용되었음을 가르쳐주고 있슴) 그 생산량이 너무 미미하여 지금은 원래 차나무의 2세~3세의 차나무가 재배되고 있으며 그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차의 맛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우수한 차의 맛과 향기와 색이 비슷하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우려 낸 찻물색에 따라서 백차, 녹차, 황차, 홍차로 분류하고 백차와 녹차는 발효가 안 된 차를 말하고 (우리나라의 녹차로 생각하면 됨) 황차나 홍차는 발효된 차를 말 한다.
또한 차잎을 묶어서가공된 찻잎이 물에서 물을 먹으면 풀어지는 모습을 보는 미적 기준에 따라 등급을 매기기도 하는데 차잎이 나선형으로 꼬인 타이완식 우롱차, 차 잎을 묶어 물에 담갔을 때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다발모양, 별모양, 진주모양, 꽃모양, 싹모양으로 가공한 가공차와 평평한 잎으로 만든 용정(龍井)차, 말린 잎으로 만든 건파우더등이 있다.
차를 마시면 피로를 회복하고 정신을 맑게하고 의욕을 강화하고 시력을 강화한다.
1685년 필리프 실베스테르 뒤푸르의 저서인 "다서"에서는 두통치료에 매우 뛰어나다고 되어 있으며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심장(강장)과 뇌를 자극하고 테오필린은 이뇨를촉진하며, 플로보노이드는 콜레스톨을 낮추고 혈압을 낮춘다.
비타민 E는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고 갈증을 해소하며 이밖에도 항균성물질, 비타민 C, A, B, P 와 철, 구리, 칼륨, 아연, 나트륨이 들어 있으며, 불소는 한 잔에 0.3mg 정도가 들어 있어 충치예방에 효과가 크다.
다만 밤에 녹차를 마시면 비타민 C와 카페인으로 인해 잠을 쉽게 이룰 수가 없을 수도 있으니 마시는데는 주의해야하며,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이 250mg가 들어있고 녹차 한 잔에는 50mg 정도가 들어 있으며 카페인을 250mg 이상을 섭취하면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고 호흡이 가빠질 수도 있다.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면 오래 살 수가 없는데 쥐는 1분에 500번 거북이는 10번 뛰는데 수명은 거북이는 최소한 100년 이상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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