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나물 이야기
짚신나물은 우리나라 들이나 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다년초로 6~8월에 노란꽃이 피며 열매는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몸이나 짐승의 털에 잘 붙고 대체적으로 양지바르고 습기가 조금 있는 곳에서는 아주 잘 자라는 풀이며, 비슷한 식물로는 큰짚신나물이 있는데, 큰짚신나물은 짚신나물에 비해 턱잎이 크고 꽃이 조밀하게 붙지 못하여 쉽게 구분을 할 수 있고 나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결실기는 9~10월이 짚신나물의 열매와 거의 같은 모양으로 익고 생김새도 같다.
반면에 짚신나물은 나물이나 전초를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이름으로는 선학초(仙鶴草) 용아초(龍牙草), 탈력초, 황화초(黃花草)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 짚신나물의 외양을 보고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이름을 본데로 느낀데로 붙혀 부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용아초라고 부르는 것은 이른 봄에 새싹이 날 때 본 적은 없었겠지만 용의 이빨을 닮았다고 부르고 있으며 상상속의 동물인 용의 이빨을 닮았다고 하는 것은 상징적으로 이 풀의 효능을 단편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하고 선학초라는 이름도 학이라는 귀한 새가 가져다 준 약초라서 부르게 되었고 노란꽃이 핀 모양을 보고 황화초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열매의 모양을 자세하게 보았다면 아마 짚신나물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를 금방 알아 차릴 수가 있을 것이다.
보통 키는 1m 미만으로 자라고 양지 바른 산이나 들의 가장자리에서는 30~60cm 정도 자라나 재배하여 본 경험으로 보면 양질의 땅에서는 그 자람이 1m 도 넘게 잘 자라는 풀이다.
재배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여 결실기에 열매를 채취하여 약간의 습기가 있는 곳에 즉시 파종하면 다음 해 봄에는 짚신나물을 볼 수가 있다.
씨앗을 채종 할 때는 산짚신나물이나 큰짚신마물이나 모두 약효는 동일하므로 가리지 않고 채취하면 된고 심었을 때 약간의 잘 발효된 퇴비를 흙과 잘 혼합하여 열매의 지름 정도로 고운 흙을 덮어주고 가뭄이나 겉 흙이 바짝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량이면 신문지로 덮거나 짚으로 피복을 해 주면 된다.
짚신나물을 식용으로 할 때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한꺼번에 많은 량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며 이유는 짚신나물에 혈압을 상승 시키는 작용을 하는 약성부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짚신나물은 위암, 식도암, 대장암, 자궁암 등 암 치료에 효과가 있고 민간에서는 지혈제로 설사를 멈추는 약으로 또 짚신나물 전초를 달인 물은 궤양 장염 출혈 에도 효과가 있으며, 우울증이나 신경쇠약에도 효과가 있으며, 항암작용, 조혈작용, 항균작용, 소염작용, 지혈작용에도 효과가 있어 신장병이나 관절염의 치료약으로도 인디언들은 사용했다고 한다.
짚신나물은 여러 가지 영양물질이 고루 들어 있으므로 나물로 늘 먹어도 좋고 배추나 상치보다도 단백질, 지질, 회분, 당질이 4~5배 정도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섬유질, 철, 비타민 C는 10~15배나 많이 들어 있는 식물이므로 봄부터 가을까지 연한 순을 따서 나물이나 기름에 밀가루를 입혀 튀기거나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서 먹어도 되고 많이 먹어도 설사나 배탈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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