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이야기
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대부분 양지에서 잘 자라고 흰민들레, 산민들레, 좀민들레, 서양민들레가 있으며 우리 고유종의 민들레는 외포편이 뒤로 제쳐지지 않으나 서양민들레는 이와 반대로 젖혀지고 그러나 흰민들레는 서양민들레 처럼 외포편이 뒤로 젖혀진다.
우리는 토종 민들레와 서양에서 들어 온 민들레를 비교 할 때 이처럼 외포편의 여부를 가지고 구별을 하고 있으며, 토종은 점점 사라지고 서양민들레가 대부분 우리 땅을 점령하였는데 토종 민들레는 타가수분을 하고 서양민들레는 자가수분을 함으로 기후의 변화나 그밖의 요인으로 인하여 벌이나 나비 기타 곤충에 의존하여 수분을 해야 하는 토종은 점점 자취를 감출 수 밖에 없으며, 수분을 도와주는 매개체가 적어지는 원인으로 종자를 생산하기가 어려워지므로 자연히 주변에 토종 민들레는 점차적으로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서양민들레는 자가수분과 타가수분을 동시에 함으로 어떤 조건이든지 살아 남을 공산이 훨씬 크고 그 수효도 점차 많아지고 우리 주변에서 보는 민들레는 거의 서양민들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민들레의 약성은 그 맛이 쓰고 달며 찬(寒) 약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 토종의 흰민들레가 약성이 훨씬 좋으나 서양민들레도 우리나라에 들어 온지가 100여년이 되었으므로 우리 땅에 토착화 되었고 우리 것이 되었다고 보며, 강원도의 어느 지방에서는 특성화 사업으로 흰민들레를 가지고 여러 가지 건강식품을 만들어 판매하여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들레는 동양이나 서양에서도 약이나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가 먹을 때는 맛이 써서 그냥 먹기는 쉽지 않으나 적당하게 우려내고 먹으면 그 맛이 좋고 묵나물로 만들었다 겨울이나 아주 이른 봄에 별미로 먹어도 우리 몸에 좋은 식물이다.
민들레가 활기차게 자라는 봄에 어린잎으로 국을 끓여 먹거나 나물로 먹을 때 쓴맛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려하는데 바로 이 쓴맛이 위염이나 궤양을 치료하고 심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는 성분이므로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민들레는 한약명으로 포공영(蒲公英)이라고 하며, 대부분 전초를 한약제로 사용하고 있으나 뿌리를 여름이 아닌 계절에 캐서 된장이나 고추장에 넣어 두었다가 장아찌로 먹거나 전초를 고들빼기 김치를 담듯이 담아 두었다가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뿌리는 우엉과 함께 조려서 먹거나 기름에 튀겨서 먹어도 되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꽃과 뿌리를 술에 담구어 두었다가 충분하게 우려져 나오면 술을 마셔도 좋다.
민들레의 뿌리로 커피도 만들어 마실 수가 있는데 뿌리를 캐서 말린 다음 볶아서 가루를 낸 다음 물에 타서 먹으면 향기도 좋고 커피 대용품으로 훌륭하며 중독성과 자극성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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