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숲 이야기

입암산성 숲공부자료2

깔크막 2005. 3. 27. 01:11

7.산딸나무(층층나무과)는 박달나무, 쇠박달나무라고도 하며, 자작나무과의 박달나무는 참박달나무라고 한다.

붉은색 꽃잎이 있고 모여서 둥근 모양으로 덩이를 형성한 열매는 붉게 익으며 먹어도 된다.정원수 조각재 가구재등으로 쓰이며, 총포가 넓은 것은 문딸나무라고 한다.

8.개암나무(자작나무과)는 잎은 타원형이며  윗부분은 들쭉날쭉 하고 끝은 뾰쪽하며 밑은 심장형이다.

2개의 총포가 잎처럼 자라서 열매를 감싸고 열매는 진자라고 하여 밤 보다 더 맛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전분 회분등이 함유 되어 있어 중보산림경제에서 보면 구황식물로 사용하였으며 동의보감에서는 기력을 회복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배고프지 않게 한다라고 써 있다.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은 식용하거나 등잔불로 썼는데 그을림이 거의 없다고 하며, 북부지방에서는 신혼 첫날 밤에 잡귀를 쫓기 위해 개암기름으로 불을 밝혔으며 유럽에서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개암나무 앞에서 “혹부리영감”과“도깨비 방망이”를 설명하면서 꼭 일본 도깨비와 우리 도깨비의 다른 점과 “혹부리영감”이라는 이야기가 우리 교과서에 실리게 된 경우를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9.쥐똥나무(물푸레나무과)는 어쩔 수 없이 약성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목서과)

숲 해설가가 왜 이렇게 약성을 많이 이야기 하는 이유는 우리의 귀중한 자원을 알아야 보호 할 것이라는 생각과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나무가 통 째로 뽑혀나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니 귀중한 자원을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정목(쥐똥나무)과 여정목(광나무)가 있는데 사철 푸르고 약간 잎이 큰 것은 광나무이며, 상록이거나 낙옆이지며 잎이 작은 것은 남정목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열매는 꼭 쥐똥처럼 생겼으며 6년이 지나야 꽃이 핀다고 한다.

쥐똥나무나 광나무에는 백랍벌레라는 초파리 비슷한 모양의 벌레가 기생하는데, 이 애벌레가 하얀가루같이 생긴 물질을 분비한다.

이것을 백랍이라고 하는데 초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하며 아주 밝고 촛농이 적다.

이렇듯이 백랍벌레가 하얗게 만들어 또 다른 이름으로 백랍나무라고도 한다.

남정목은 당뇨 고혈압 양기부족에 귀한 약제로 사용하고 여정목은 이명증이나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주근깨나 기미를 없애는데 사용하고 이름의 변천에서 보면 물쪼가리나무, 조갈나무=물 쪼갈병, 소갈병---당뇨병=소갈병처럼 나무의 이름에서부터 암시를 주는 것 같다.

방약합편에서는 타박상에 좋으며 한약집성방에서는 화상이나 설사에 좋다고 했다.

이처럼 좋은 나무이지만 사람들이 잘못알고 나무를 통째로 베어내거나 뽑아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면 약효는 열매에만 있기 때문이다.

플로보노이드 또는 탄닌의 혼합성분 있어서 매염재에 따라서 정자색, 황갈색, 흑갈색의 아름다운 색을 염색 할 수 있다.

10.비자나무(비자나무과)는 잎이 한자의 아닐 非지를 닮아서 비자나무라고 불렀으며 개비자나무는 비자나무과가 아니며 구별법은 개비자나무는 잎의끝이 뭉뚝하고 비자나무는 끝이 뾰쪽하다.

백양사의 비자나무는 고려 고종 때 각진국사가 심었으며 비자나무의 판재는 습기에 강해서 관이나 배를 만드는데 사용하였고 빛깔은 연노랑을 띠면서 은은하고 매우 부드러워 열매가 열리지 않는 암나무로 바둑판을 만들면 아주 좋다.

또한 바자나무의 열매는 동의보감에서 보면 다섯가지 치질을 치료하고 세 가지 기생충을 없애고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는 약효가 있다고 기록 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백양사보다 위쪽에도 비자나무가 있다고 기록 되어 있으며 제주도의 비자림이 유명하고 강진 병영의 비자나무림은 천연기념물 39호로 지정 되어 있다.

또한 백양사가 비자나무 생육의 북방한계라는 이유로 천연기념물 153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으나 내장사에도 비자나무 숲이 있다.

11.생강나무(녹나무과)는 산수유나무(층층나무과)와 꽃의 모양이 비슷하여 꽃만 보고는 일반인이 쉽게 구별하지 못하나, 산수유 꽃은 꽃받침이 6장이며 꽃자루가 길고 가지 끝에만 꽃이 피고 수피는 너덜너덜하며 지저분 하며 향기가 없으나 생강나무는 잎이 약간 짠맛과 매운맛이 나면서 생강 비슷한 향기가 있으며, 꽃자루는 거의 없고, 가지 열에서 꽃이 피고 수피는 아주 매끈매끈하다.

지방에 따라서는 동백나무 또는 매화나무라고도 한다. 봄에 잎 보다 꽃이 일찍 피며 줄기와 잎에서는 생강향이 난다.

잎과 가지로 만든 차를 수시로 마시면 뼈가 튼튼해지고 어린 잎은 쌈으로도 이용하고 머리에 찬바람이 펄펄 들 때, 관절, 찬물에 손을 못 씻는 사람이나 갈증이 많아서 물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산후풍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열매기름은 천식에도 사용하고 머릿기름이나 등잔불로도 사용했다.


이처럼 숲은 온갖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식물이 엄청 많으나 우리가 사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무조건 나무를 통째로 뽑거나 베어서 사용한다면 우리의 미래자원은 없어지고 말 것이다.

식물에 있어서 사용범위를 분명히 알고 있다면 숲의 파괴는 훨씬 줄어 들 것이고 나무도 수난에서 해방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이용하는 숲으로 만들어 숲이 주는 혜택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귀중한 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박진희)




'그룹명 > 깔크막의 숲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룡사지 숲공부자료2  (0) 2005.03.27
옥룡사지 숲공부자료1  (0) 2005.03.27
입암산성 숲공부자료1  (0) 2005.03.27
축령산 숲공부자료4  (0) 2005.03.27
축령산 숲공부자료3  (0) 200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