笠岩山城(입암산성)에 들어가면서
입암산성은 전라남도 최북단에 있는 입암산(687m)에 있는 석성으로 국도와 철도 그리고 고속도로가 입암산의 서쪽에 있는 갈재 협곡을 통과하고 있는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삼한시대부터 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삼국시대에 사용 되었던 돌 받침이 발견되어), 지금은 국가사적 제384호(93.11.10)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으며 성의 둘레는 5280m이고 면적은 약 350,868평이나 되며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산 20번지에 속 해 있다.
입암산성은 해발 550~560m의 산 능선을 따라 축성 되었으며, 형식은 포곡성 산성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성곽의 축성법도 삼국시대의 축성방식인 성곽의 외벽은 석벽을 이루고, 내부는 흙과 잡석을 다져서 쌓는 내탁법을 사용한 듯 하다.
석축방식도 물림쌓기로 자연석과 활석을 거의 수직으로 쌓고 맨 위에 미석을 돌출 시켜 그 위에 치첩(여장)을 약1m정도로 쌓는 방식을 택하였다.
남문 터 주위에서 미석과 치첩 그리고 측구를 찾아 볼 수 있다.
남문의 옹성식 문도와 배수구 시설, 하단에 종출초석을 둔 축성방식이 특이하고 성내에 방죽을 두어 수원을 확보하여 장기전쟁에 대비 한 점이 두드러지며, 남문의 기둥받침이 조선시대의 것과 삼국시대(네모구멍)의 것이 같이 발견 되었다.
몽고의 침입 때 송군비 장군이 몽고군을 대항하여 싸운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후백제 때에도 왕건에게 쫏긴 견훤이 마지막으로 항거 했을 것 이라고 추측하며, 임진왜란 때는 장성 현감 이귀가 윤진과 더불어 개축 했으며, 장성, 정읍, 태인, 흥덕, 고창의 무기를 보관했던 무기고와 군량미가 보관되어 있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성 이었다.
또한 임암산성 축성에는 장성 함평 무안 무장 영암 고부 흥덕 고창 태인 정읍 영광 나주의 주민이 동원 되었다는 기록이 임암산성 진지의 기록과 나주 읍지에 실려 있으나 동원 인원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임암산성이 언제 폐쇄되었는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동학란 때 전봉준이 순창으로 몸을 피하던 중 당시 산성별장인 이종록과 친분이 있어 하루밤을 묵어 갔는데, 이 일로 별장이 처벌 되었으며 그 후부터 별장이 없다는 설이 있으며 남문루는 일제 중엽까지 있었다고 전 한다.
*. 윤진(1548~1597)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임암산성 수성장에 임명됨.부인 권씨와 아들 운구를 데리고 전사함. 장성부사 이현운이 전라감사 최적의 글을 받아 성안에 비를 세웠움.
*. 주변의 고을은 새치 자장동 남창 정자동 은선동이 있으며 성내에는 30여호에 115명이 살고 있었으며 1983년에는 2~3호가 살았으나 지금은 그 흔적만 있다.
*몽계폭포와 하곡석문이 산성 입구 동쪽에 있으며, 폭포바위에는 몽계폭포라는 글씨가 각자 되어 있으며, 그 아레 바위에는 하곡석문이라는 각자가 있은데 하곡 정운륭선생이 새기었다고 한다.
하곡선생이 은거하였다는 정자터가 있으며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남창계곡의 나무들
1. 예덕나무(대극과)는 6~7월에 담황색 꽃이 이삭모양으로 피며 진갈색의 열매로 익는다.오동잎을 닮았다고 야오동아라고하며 새순이 붉다고하여 적아백이라고도 한다.
또한 잎이 크고 넓어 떡이나 밥을 싸기도 했으며 그래서 일본에서는 채성엽이라고도 한 다. 이처럼 밥이나 떡을 쌓다는 것은 이 잎에 천연 방부제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2.소태나무(소태나무과)는 수피는 오랫동안 갈라지지 않으며 적갈색의 수피에 노란 피목이 있으며 잎은 아까시잎과 비슷하며,소태나무에는 quassia라 하며 쓴나무(고목)이라고도 한다.
quassin이란 성분이 있어 매우 쓰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옛날의 어머니는 이 쓴 수액을 젖 꼭지에 발라 젖을 때는데 사용하기도 했으니 다시 한번 조상의 슬기에 경탄 할 뿐이다.
단순이 써서 젖을 못 빨게 하는 것 보다 어릴 때 소량을 먹여 위장이 튼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니 어머니에게 감사 해야 할 것 이다.
3. 때죽나무(때죽나무과)는 쪽동백이라고도 하며, 꽃이 피는 모양이 때거리로 피는 모습을 본 따 때죽나무라 불렀으며, 열매를 찧어 물에 풀면 고기가 때로 죽는다고 하여 때죽나무라고 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전자의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특이하게도 이 나무는 상록이거나 낙엽이 지기도 하며, 하얀 꽃은 예쁜 종을 거꾸로 달아 논 모습으로 앙증 맞도록 예쁘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snow bell이라고 부른다.
비누 이야기는 다 아는 이야기라 빼고 뱀에 물렸을 때 찧어 붙이기도 한다.
이처럼 물고기가 때로 죽는다는 것은 마취성분이 있을 것이고 비누로 썼다는 것은 계면활성제 성분이 있음을 증명 할 수 있는 것이다.
4. 붉나무(옻나무과)는 일부에서는 오배자 나무라고도 하며, 오배자는 느티나무의 잎에 혹을 만드는 충영(오배자면충)의 침범으로 만들어진 벌레집이며, 이 벌레집에는 암벌레만 들어 있다. 오배자는 타닌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사용하고 지혈 항균 해독 작용이 있어 설사 탈항 십이지장궤염등에 쓰이며, 염모제(염색)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옛날에 소금이 귀할 때는 소금대신 썼으며 일명 소금나무라고도 한다.
실제로 간수 대용으로 쓰면 천하일미의 두부가 된다..
붉나무의 꽃은 밀원식물로 매우 중요하며 화상에 나무진을 바르면 흉터가 없이 낫는다..
단풍이 붉게 물든다고 하여 붉나무라고 했다.
어린 새눈은 끝이 뭉뚝하고 다른 옻나무는 뾰쪽하니 구별 하기가 쉽다.
5. 고추나무(고추나무과)는 우리나라에 1종 밖에 없으며, 고추잎을 닮아 고추나무라고 부른다. 수피는 회색바탕에 약간 검은 줄이 끊어진 것 처럼 보이는 모습을 보인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미영꽃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맹아력이 뛰어나 조경용이나 원예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향기가 좋다.
6.초피나무(운향과)는 향신료, 추어탕재료, 생선요리, 장아찌등으로 스이며, 어린 잎은 차로도 이용 할 수가 있다. 또한 줄기는 감주를 만들기도 한다.
씨앗은 부칭개로를 만들고 기름은 윤활유로 쓰기도 했으며 씨앗을 약으로 쓸 때는 씨 껍질만 쓴다.
민간신앙에서는 진한향기와 매운맛이 나쁜 기운을 몰아 낸다고 믿었으며, 초피나무의 열매의 껍질로 만든 벼개를 사용하면 두통과 불면증이 없어진다.
초피나무에는 산시울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국소마취가 가능하고 생선중독증을 해독하며, 파리와 모기를 쫓는다. 초피나무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균물질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성분은 아마도 에이즈를 퇴치 할 수 있을 것이다
*. 초피나무는 잎과 가시가 마주나고(2개씩) 나무껍질에 원형반점이 하얗게 있으며 남쪽에만 있다.
*. 왕초피나무나무는 처음 열매는 쭈글쭈글하면서 붉으며, 두 쪽으로 벌어지고 검은 열매가 두개가 붙어 있다.(제주도 특산)
*. 산초나무는 잎이 어긋나고 가시도 어긋나며, 피목은 세로로 길게 그어져 있으며 열매는 3쪽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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