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비름 이야기
쇠비름은 쇠비름과의 식물로 남아메리카나 남아프리카에는 많은 종류가 서식하고 있으나 북반구에는 많은 종류가 살지 않고, 우리나라에는 1속 1종류 밖에 살고 있지 않고 생김새는 다육질로 잎은 약간 반짝 거리고 꽃은 가지 끝에 보통 1송이가 노랗게 핀다.
유일하게 쇠비름과의 식물로는 쇠비름과 채송화가 함께하고 있다.
쇠비름 줄기는 처음에는 녹색이나 점차 적갈색으로 변하고 뿌리는 흰색이나 손으로 문지르면 적갈색으로 변하고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둥굴고 줄기는 땅을 기면서 자라나 풀 속에서는 서서 자라는 것 처럼 보이고 잎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말의 이빨을 닮았다하여 마치현(馬齒현)으로도 부른다.
돼지가 잘 먹어 일부 지방에서는 돼지풀이라고도 부르나 피부에 알르레기 반응을 일으키는 돼지풀이 있으니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쇠비름의 생명력은 여타 잡초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질기며 식물을 통째로 뽑아서 오뉴월 땡볕에 밭두렁에 며칠을 두었는데도 비만 오면 줄기 끝을 쳐들고 살아나는 식물이며 뽑아서 나무에 걸어 여러 날을 두어도 죽지 않고 살아나며 농부들은 잡초로 간주하고 사정없이 밭에서 뽑아 낸다.
다음에는 밭두렁에 거두어다 버리는 식물로 농부들을 힘들게 하고 일손이 부족하여 줄이나 걸어 둘 수 있는 곳에라도 걸어 놓으면 다 말라 비뜰어지면서도 뽑아 낸 사람을 비웃으며 그네를 탄다고 하는 식물로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다.
쇠비름은 묵 전(밭으로 사용된 햇수가 오래된 땅)에 가장 흔하게 나는 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아 방석 같이 자란 쇠비름을 손으로 뽑아도 힘들이지 않고 뽑을 수 있으며 씨는 까맣게 익으며 한해살이 풀이다.
쇠비름을 오행채라고도 하는데 잎은 녹색이고 줄기는 붉고 꽃은 노랗고 뿌리는 희고 그의 열매는 까맣게 익어 음양오행설에서 말하는 기운이 다 들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오래 먹으면 오래살고 늙어도 머리가 까맣게 된다하여 장명채라고도 부르고, 여기에서 "~~채" 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은 잎이나 줄기를 나물로도 먹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먹을 때는 부드러운 줄기에 잎이 붙어있는 상태로 채취하여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서 갖은 양념을 넣고 무쳐 먹어도 좋고 기름에 볶아서 먹어도 된다.
오래두고 먹으려면 소금물로 데쳐서 햇볕에 말려 일반 묵나물처럼 보관해 두고 먹을 수가 있으며, 봄부터 계속 연한 순이 가을까지 자라므로 그때그때 채취하여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서 찬물에 우려내고 일반 나물처럼 양념하여 먹어도 된다.
서양에서는 상치와 더불어 사라다를 만들어 먹는다고 이창복도감에 기록되어 있다.
조청이나 고약도 만들 수가 있으며, 쇠비름을 찧어 피부에 생긴 염증이나 종기에 직접 붙이거나 즙으로 마셔도 효과가 있으며, 쇠비름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대장이 좋지 않아 생기는 설사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
변비나 관절염에도 쇠비름을 즙을 내어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소주잔 정도 씩 일정 기간 동안 꾸준하게 마시면 효과가 있는 식물이다.
세균으로 인한 이질에 마늘과 함께 생즙을 내어 마셔도 되고 양혈작용이 있어 자궁출혈이나 소변이 붉게 나올 때도 사용하며, 쇠비름은 억균작용이 뛰어나고 열을 내리고 어혈을 없애고 몸 안의 독소를 잘 배출하여 소변이나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
뱀의 독을 해소하고 이뇨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많이 먹거나 자주 먹어서는 안되는 풀이다.
갈고리 촌충에도 다려서 마시기도 하고 화농성 질환에는 즙으로 마시거나 외용하기도 하는 유익한 식물로 보통은 암을 치료하는데 이용되는데 리그닌성분과 몰리브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발암물질을 분리해주고 noradrenaline, dopamine, alkaloid가 주요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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