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풀 나무 이야기

메타세콰이아 나무 이야기

깔크막 2010. 9. 8. 23:38

메타세콰이아 나무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침엽수라고 하면 소나무를 떠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은행나무가 침엽수이며, 우리 고장 담양의 유명한 메타세콰이아가 바로 침엽수이다.  

침엽수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형제로는 낙우송과 일본잎갈나무 낙엽송과 낙엽이 지지 않는 희말라야야시다라고 부르는 개잎갈나무가 우리 주위에 흔히 있는 수종이다.  

이 중에서도 낙우송(落羽松)과 메타세콰이아는 너무나도 많이 닮은 형제 같은 나무이다.  

이 둘은 구과목 낙우송과 낙엽침엽교목으로 단지 학명만 다른 나무로 수형에서는 낙우송은 삼각형의 밑부분이 약간 오목하게 들어 간 것 같이 보이지만 메타세콰이아는 정확한 이등변 삼각형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낙우송은 습지에서 잘 자라는 특성으로 땅속에 산소가 부족하여 공기중에서 뿌리호흡을 하기 위하여 가짜뿌리(欺根)을  공 모양으로 땅 위로 뿌리를 올려 놓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구분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낙우송을 소삼(沼杉)이나 수향목(水鄕木)이라고 부르고 서양에서는 기근을  무릎뿌리(knee root)라고 부른다.  

둘다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면 새의 깃털모양으로 잎이 떨어지고, 메타세콰이아의 잎은 마주보고 낙우송의 잎은 어긋나게 자란다.  

낙우송의 수피는 세로로 네모나게 떨어지고 메타세콰이아는 세로로 길게 찟어지듯이 떨어지며 그 속은 약간 빨간색으로 보인다.  

낙우송의 자생지는 미국 미시시피강유역이고 메타세콰이아는 중국이 원산지가 된다.  

메타세콰이아는 은행나무와 함께 공룡이 살던 화석시대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는 나무로 메타세콰이아가 세상에 알려지기는 1941년 이지만 당시의 중국은 일본과 전쟁중이던 1937년에 양자강 상류인 마도(磨刀)계곡에서 임업공무원이 발견했으나 그로부터 4년후에 표본을 남경대학에 보내면서부터 세상에 알려지기 계기가 되었다.  

1946년에야 비로소 수삼목(水杉木)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렸으며, 이처럼 메타세콰이아는 중국의 깊은 계곡에서 발견되었지만 우리나라 포항에서도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미국과 중국에서도 화석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서 전세계에 골고루 분포하여 자랐을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멸종되어버린  은행나무와 마찬가지로 빙하기의 피해가 조금 적은 동북 아시아에서만 살아 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해 본다.  

지금 중국에서는 상해와 남경 그리고 북경을 잇는 철로변에 메타세콰이아를 심어 만리장성(great wall)에 이어 또 다른 만리장성(green great wall)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메타세콰이아는 풍치림과 가로수로는 물론 목재로의 가치는 더 높다.  

목재의 빛깔이 좋아 건축 내장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실내방음장치는 물론 방음벽으로 방열벽으로 널리 이용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나무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이다.  

담양하면 대나무와 메타세콰이아 길이 떠 오를 만큼 관광객에게 크게 어필했지만 이처럼 유명해지기 전에는 온갖 수난을겪은 나무이기고 했다.  

국고 24호선과 13호선에 심어진 메타세콰이아가 일부 미래를 보는 눈이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몸통이 잘리고 뿌리가 뽑히기도 했으니 말이다.  

현명한 군민들이 똘똘 뭉쳐 지켜낸 국도 24호선의 메타세콰이아가 담양의 홍보대사로 크게 활약하고 있으며, 미래 관광 담양과 청정담양의 이미지로 대나무와 메타세콰이아의 활약은 더욱 커 지리라고 생각한다.  

1970년에는 내무부가 지정한 전국의 시범 가로수 길로 선정되었던 것처럼 30년이상을 훌쩍 자란 뒤에는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중에서도 최고인 아름다운길 대상을 차지하였으니 담양의 자랑거리는 하나 더 늘어 난 것이다.  

비록 6km밖에 되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더 심고 가꾼다면 담양의 아름다움은 극대화 될 것이며, 관광객이 담양의 거리마다 넘쳐 날 것이다.  

이제부터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다가는 관광지로 청정농촌과 함께하는 담양이 되었으면 하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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