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풀 나무 이야기

청미래덩굴 이야기

깔크막 2009. 7. 10. 07:54

청미래 덩굴 이야기

 

청미래 덩굴은 백합과의 식물로 우리 산야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성 덩굴나무로 잘 자라면 2~4m 정도로 자라는 낙엽성 관목의 덩굴 식물이며, 줄기는 매우 단단하며 근경은 대뿌리

처럼 옆으로 뻗고 줄기의 마디에는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으며 가지는 잘 나는 편이고 잎은 가죽질로 두껍고 광택이 나고 잎의 모양은 둥글거나 난형이며 잎에는 3~5개의 맥이 있으며, 대부분 엽과 줄기는 녹색에서 붉은 갈색으로 변하고 탁엽은 덩굴손으로 변하여 자라면서 다른 물체를 잡는데 쓰이며 굉장히 질긴 편이다.

꽃은 5월에 엽액에서 꽃대가 나와 황록색의 작은 꽃이 피며 암꽃과 수꽃이 다른 모양이고 열매는 녹색에서 빨강색으로 9~10 월경에 익으며 그 맛은 떫고 퍽퍽하고 단맛은 별로 없으나 열매가 녹색 일 때는 시큼한 맛이 난다.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이고 번식은 실생과 삽목 또는 분주하며, 양지나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토질은 가리지 않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줄기가 덩굴성이고 붉은 열매가 아름답게 달리므로 꽃꽃이나 장식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지방에 따라 이름을 맹감, 명감, 망개, 멍개 라고 부르기도 한다.

 

봄에 부드러운 잎은 살짝 데쳐 쌈장에 싸 먹기도 하고 어린잎으로 장아찌를 담아 사계절 내내 먹을 수도 있는데 맛은 약간 떫은맛이고, 떡을 싸는데도 사용하였으며, 1960년 대 까지만 해도 밤이면 망개떡을 외치며 어두운 골목길을 내려가는 고학생의 목소리가 유난히 애잔하게 들렸던 기억이 생생하고 망개떡을 청미래 덩굴 잎으로 떡을 싼 이유는 잎에 방부제의 천연 성분이 들어 있어 쉽게 변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하였다.

여기서 우리 조상들의 눈부신 식물과학이 음식문화를 한 걸음 앞서게 하였는데, 과학적인 분석이 없이 어떻게 알았는지 그 지혜에 놀랄 뿐이다.

 

청미래 덩굴의 잎을 담배처럼 말아서 피우면 니코틴 중독이 해소되는데 이때 금단증상이 없다고 하며 수은중독을 해소해 준다고 한다.

여름에 잎을 채취하여 말린 다음 가루로 만들면 탕화창에 연고로 사용 할 수가 있으며, 뿌리는 발계 또는 토복령이라고 부르고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는 구황식물로 이용되기도 했는데 쌀뜨물에 2~3일 간 담가 우려내어 먹으면 변비가 없어진다고 한다.

뿌리를 신선이 남겨 놓은 음식이라고 해서 선유랑이라 하고 요긴한 요깃거리가 된다고 하여 우여랑이라고도 불렀고, 청미래 덩굴과 비슷한 식물로는 청가시덩굴과 민청가시덩굴이 있다.

청미래 덩굴의 잎을 발계엽이라고 하는데 종기나 탕화창에 연고를 만들어 사용하고 뿌리인 발계는 풍습을 제거하여 근육마비 등을 치료하고 임질과 전신의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으며, 청미래 덩굴의 주요 성분으로는 diosgenin과 saponin, 유기산, 당류, alkaloid, aminoacid가 함유되어 있어 이뇨와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을 억제하고 일부의 암에도 유효한 효과 있으며, 옴이나 버즘에도 효과가있으며, 벌레에 물렸을 때도 소염작용을 한다고 한국본초도감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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