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숲 이야기

옥룡사지 숲공부자료4(추산)

깔크막 2005. 3. 27. 01:18

10.서울대연습림(추산) (꽃마리님의글퍼옴)


백운산은 1993년 환경부로부터 ‘백운산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또 한 백운산은 과거 일본 동경대학 연습림에 속해 있다가 서울대학교 연습림으로 편입되어 각종 시 험 식재 및 학술연구가 진행되는 곳이라 자칫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잘 관리되고 운영되는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백운산, 억불봉, 따리봉, 도솔봉 및 형제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재자원 뿐만 아니라 수자원, 야생동물자원, 자연자원이 풍부하여 각종 산림자원에 관한 시험, 연구에 적합한 산림으로서 산림조사, 경영계획, 산림생태, 산림보호 및 임산 분야의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1993년 백운산 동쪽 의회계곡 상류지역의 천연림 9.74 k㎥ 을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백운산지역은 남해안에 연접하고 있어 따뜻한 기후에 속한다. 

.남부연습림은 전체적으로 온대 남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표고 1,751m의 고산지대에까지 걸쳐있어 식생분포도 다양하다. 

주요 수종은 참나무류, 서어나무, 들메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이다. 

특히 지리산지역의 1,000m이상의 고지대에는 구상나무, 분비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의 침엽수와 거제수나무, 피나무 등의 활엽수가 분포되어 있다. 인공림으로는 젓나무, 독일가문비, 편백나무, 곰솔, 리기다소나무, 테다소나무, 리기테다소나무, 낙우송, 일본목련 및 고로쇠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다 

입구의 양산마을과 국사마을은 9백 여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에 위치한 마을로 백운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양산마을의 옛 이름은 산내(살래)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이곳 주민은 흔히 상산이라고 부른다.. 

이 마을의 제일 윗쪽에 있는 마을로 설촌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하대 한씨, 나씨, 정씨, 탁씨가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산내(상산)는 1789년쯤부터 부르던 이름으로 일제시대 아래에 있는 중산과 합하여 행정상 양산이라 불리운다.

서울대 추산남부 연습림은 섬진강을 사이로 경남 하동군 화개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소백산맥의 가장 남쪽 봉우리인 백운산 속자락 전남 광양군 옥룡면 추산리에 자리잡고 있다.

정식명칭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남부연습립 추산연수원"이며, 서울대 남부연습림은 1912년 일본 도쿄대학의 학술림으로 지정 되었다가 서울대 연습림으로 편입되어 각종시험식재와 학술연구를 하는 곳입니다. 100여년 정도 된 나무들도 많이 있다. 

면적만 해도 3천만평(16217ha)의 규모나 된다.

천연림에 가까운 임상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부지정 자연 생태계 보호지역에 포함되어

산림식생과 야생동물등 생태계 연구를 중심으로 관리 운영되고 있는 곳 입니다.

특히 이곳 광양 백운산은 히어리, 털히어리, 털노박덩굴, 나도승마, 여름매미꽃, 일월비비취등 11종의 특산식물이 있고 이 가운데 백운란, 백운배나무, 백운풀,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물등" 백운"이름이 붙은 5종은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식물로 백운산의 보호가치를 

높이고 있다.

숲길을 오르자 마자 수령이 오래 된 인공조림 잣나무숲이 한눈에 들어오며, 올라가는 오른쪽 길목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울릉도에서 서식한다는 너도 밤나무가 반갑게 손짓한다.(참나무과)

움트고 있는 가지가 땅에 떨어져 주워보니 각두는 다른 참나무과류와 다르게 생겼고, 그속에는 도토리 열매모양이 아닌 메밀알갱이 같은 열매가 들어 있다.

나무의 탄력성이 좋아 농구나 배구코트의 플로어를 만드는데 사용하며, 참고로  나도밤나무는 나도밤나무과 한다.

조금 떨어진 옆에는 스트로브잣나무, 테다, 리기다, 솔송나무들이 하늘을 닿을 듯 뻗어 있으며, 이곳에는 테다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조림을 했다는 증거가 되겠다.

스트로브 잣나무의 솔방울열매는 기다란 원통형으로 밑을 향해 달리며 구부러져 있는 바늘잎은 길이가 10-15cm로 가늘며 5개가 한 묶음이 되어 가지에 촘촘히 붙어 있다.

리기다소나무의 솔방울 열매는 솔방울조각 끝에 갈고리모양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줄기  

에 짧은 가지가 나와   달리므로 쉽게 구분되고 기다란 바늘앞은 비틀리며 3-4개가 한 묶음이 되어 가지에 촘촘히 붙어있다.

산길이라 하기에는 넓은 신작로 같은 길에는 떨어진 솔잎들이 수북이 쌓여 펼쳐져 있어 마치 푹신한 카페트 길을 걷는 묘한 기분이 든다.

가슴을 활짝 펴고 신발을 벗고 떨어진 솔잎들의 간지러움을, 흙의 부드러움을 느껴 봐도 좋을 듯 하다. 

솔 숲길을 오르고 나니 산림자원 및 자연환경 임업 및 산촌의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시험연구를 하는 곳 답게"밤나무 품종원을 만들어 이름도 특이한 개량종 밤나무들이 다양하게 심어져 있다..

이곳은 위도상 온대 낙엽활엽수림대에 속하지만 남서풍의 영향으로 해양성 난대식물이 

함께 서식해 그 규모에 비해 어느 곳보다도 다양하고 풍부한 수종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특산종인  "히어리"도 보이며, 히어리(조록나무과)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나뭇가지에 열 개가량이 고깔 모양인 노랗고 작은 꽃이 모여 밑으로 졸랑졸랑 매 달립니다.둥근 부채모양의 손바닥만한 히어리 잎은 잎맥이 뚜렷하고 둥근 열매는 벌어지면2-4개의 까만 씨가 나온다.

우산살처럼 가지가 펼쳐져 있는 이나무는 멀리서 봐도 다른 나무사이에서 유독 돋 보인다.

이나무(이나무과)는 수피가 회백색이고 갈색껍질눈이 많고 잎은 어긋나며 세모진 심장형이고 끝이 뾰족하고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길게 늘어진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연노란색꽃이 피고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는 둥근열매는 포도송이처럼 긴 자루에 매달려 늘어져 있다.

계속 걷다보면 가시나무류(가시나무, 졸가시, 홍가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진한 초록색으로 무리지어 숲을 이루고 있으며  따뜻한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살랑이는 잎들이 인사하고 있을 무렵에  가파른 고갯길을 오르기 직전 왼편으로 무환자나무들이 열매를 매달고 혹은 수북히 떨어뜨려줘 잠시 우리를 호기심과 욕심의 두 마음을 갖게 한다.

정신없이 줍고,또 줍고, 주워도 또 줍고 싶은....웃고 즐거워 하며 욕심껏(?) 주워들고 길을 오르면, 유동나무 한 구루가 서 있는데, 유동(대극나무과)은 중국이 원산지고 줄기에서 곧고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잎은 심장형으로 동그스름한 열매는 끝이 뾰족하며 씨에는 독이 있고 기름을 짜는 나무란 뜻으로 "유동"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독이 있어 공업용만으로 사용한다.

높이 올라 갈수록 계곡주변의 안정된 생태계를 대표하는 식생인 서어나무, 개서어나무, 졸참, 신갈, 오리나무등 낙엽활엽수들이 층층을 이루면서 건강한 숲 임을 자랑하고 있다. 

또 미국풍나무, 중국풍나무 군락을 이룬 숲은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져 빈가지의나무들만

겨울의 푸른 하늘을 올려보고 있고 가을이 되면 이곳의 숲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이름도 희귀하고 나무도 귀한 발말도리, 갈매나무, 귀룽, 윤노리나무도 보이는데 아직 노하우가없는 나는 보고 또 보고, 뒤돌아서면 금방 잊어 버리고 마는 머리의 한계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이다. 

정자가 있는 곳에서 몸을 쉬게 하다 눈을 들어 보면 산 아래 남녁의 들판은  봄의 기운이 감아 도는 듯 올라온다.

 소나무들을 보고 가다 보면  솔방울이 생기다 만 것처럼 뚜렷하지 못하고 짙은 회색빛모양새가 정말 반짝이는 것이 크리스마스 츄리에 있는 꼬마등 처럼 조그맣게 매달려 있니다.  이나무가 방크스 소나무이다.

수리취, 삽주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말라버린 야생화가 보이지만 이름을 불러주기에는 어쩐지 조심스러울 무렵에  서서히 내려가는 길로 접어든다.

소나무숲 길가에는 솔 씨들이 떨어져 싹을 틔우고 어린 나무들로 자라나고 있으며, 모판의 모종처럼 부드럽고 파릇파릇한 색깔입이다.

안간힘을 다해 자랄 그들만의 삶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크게 잘 자란 소나무들의 뒤를 이어줄 어린 소나무들이 몇  년 후 에는 사라질 소나무들이 많다고 하니 소나무 문화권에 사는 우리로써 해야 할 일이 소나무를 지키고 가꾸어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골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자갈, 바위, 토사들로 인해 나무들이 불안하게 서 있는 곳도보인다.

우리나라는 미국,일본등과 달리 토사의 깊이가 비교적 얕기 때문에 튼튼한 산림을 조성하면 

수목 뿌리가 흙을 고정시켜 효과적으로 산사태를 예방 할 수  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비탈면에서의 산사태 발생률은 자연사면에서의 것에 비해 

약 5.7배나 된다고 하니 충분한 안전시설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시 소나무 숲이 펼쳐지는데, 높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하늘에 닿아 있는 곰솔. 테다소나무, 잣나무가 숲 길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나무들은 서서 누운 듯 뻗어 있고 그 나무들을 만지면 절로 내 두 팔은 나무가 되어

버릴 것만 같은 착각 속에 나무를 안아주기가 버거운 곳이다.

고요하게 아무 걱정 없이 자라는 듯한 나무들, 하늘과 사람과 숲이 하나가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