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위가 춤 추듯이 노는 듯한 하얀 백아산.
철의 요새처럼 단단해 보이고 남쪽에서는 볼 수 없는 석회암산으로 810여미터의 위용을 자랑하며,
부족한 면을 채우듯이 무등산을 바라보고 모후산을 바라보는듯한 백아산.
아직은 뭇사람들의 발자욱에서 자유로와 자연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저 포근한산.
수리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물과 하얀바위가 어우러진 천혜의 깨끗함을 자랑하는 산.
입구에 노치리라는 동네에서는 꿀냄새가 진동하고
미쳐 하늘이 보일세라 머리를 풀어 헤친듯한 계곡의 아름다움에서 인간과의 조화로운 삶이 보이는 산.
팔각정이 있어 쉬었다 가기가 좋은산.
너럭바위도 있고 마당바위도 있고 문바위도 있는 산 .
정상에는 커다란 매 한마리가 하얀거위의 머리를 올랐는지 정상의 이름을 매봉이라고 부르는 산.
계곡에는 실제로 매 아니면 수리가 사는 산.
정상에서 보면 산의 봉우리가 10개도 넘게 보이는 산.
한가로운 마을이 보이고 동복댐이 나신을 드러내듯 길게 누워있는 모습이 보이는 산.
길게 뻗은 신작로 사이로 추수가 끝난 들판이 시원하게 보이는 산.
고개를 돌려보면 주암댐도 보이는 산.
참나무가 있고 소나무가 하얀바위 틈에 걸리듯 위용을 자랑하는 산.
빨치산의 유적이 곳곳에 산재하며 역사를 뒤돌아보게 하는 산.
천연 석회암 동굴이 입을 쩌억 벌리고 있는 산.
송어도 있고 맷돼지가 돌판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산.
입구에는 커다란 선바위가 우리들을 지켜주는 산.
표고버섯과 두릅의 향기가 있어 더 좋은 산.
노치리에는 200년 묵은 느티나무가 세월을 말 해 주는 산.
휴양림에는 산막이 있어 마음을 쉬게 하는 산.
노치리에는 특별한 인정이 묻어나는 민박집이 있어 더 좋은 산.
숲에서 숲 읽기가 글을 쓰는 것 보다 더 쉬운 산.
그대 이름은 백아산. 광주시내에서 직행버스가 다니고 곡성과 담양에서도 군내버스가 다니는 산.
참 편한 산 백아산.
아직은 북적거리지 않아서 더 좋은 산.
옆지기나 애인과 함께라면 더 좋은 산.
눈이 호사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이 산의 이름은 백아산.
등산로에 (산막 쪽 이용시) 있는 나무 계단이 무서운 산.
휴양림 입구가 너무 길어 산을 보는 시간이 아까운 산(승용차 이용시).
후문 쪽의 임간도로를 등산로로 사용하면 더 멋 있을 것 같은 산(노치리 쪽).
전망대 옆에있는 화장실은 태양의 힘이 발휘되는 산.
백아산은 화순군 노치리에 있는 백아산휴양림을 끼고 있는 산.
호남고속도로 하행선타고 옥과쪽으로 가면 휴양림 간판과 수리라는 동네에서
한참 들어가면 나오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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