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조뱅이는 청산도산이다. 서편제에서 걸판지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밭 귀퉁이를 도는 곳에서 멀지 않는 곳에서 보았다. 각양각색의 꽃양귀비가 화려함으로 뭇 시선을 잡고 있을 때 조뱅이는 밭의 경계인 돌담에 기대어 화려한 꽃양귀비에게 두지지 않는 자태를 뽐내며 나!. 여기 있다라고 다당한 모습으로 나를 불렀다.
길 섶에 흔하디 흔한 꽃이지만 청산도에서 본 조뱅이는 다른 조뱅이를 만났을 때와는 달랐다. 조뱅이는 나물로 먹을 수 있고 소계라는 한약명으로 사용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