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이야기(2)
대나무는 벼와 같은 화본과의 식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사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손길을 가장 많이 받고 사람의 손에 의해서 재배하는 식물이다.
이번에는 대나무 이야기 중에서 약용으로 이용하는 부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한다.
대나무는 공기정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식물로 담양군과 전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전남보건 연구원, 대나무 자원연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대나무 밭(밭이란 한 가지 수종으로만 구성된 숲을 말할 때 사용함) 1ha 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12t 으로 일반적인 소나무와 잡목으로 구성된 숲 보다는 25%나 높았다고 발표하였으며, 대나무가 밀집한 대숲을 거닐게 되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죽림욕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였으며, 음이온 발생량과 산소 발생량도 타 숲에 비해 25%나 더 발생한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하루 3차례에 걸쳐 빛의 세기(300~900Lux)에 따라 조사한 결과 15.59g~43.72g이었으며, 솜대나 왕대 숲 보다 조릿대 숲이 20% 가량이 많았고, 음이온 발생량은 담양 죽녹원에서 여러 곳을 조사하였는데, 평균 cc 당 1880개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관방제림은 1660개, 소나무 숲은 1730개로 cc 당 150~220개가 많았다.
조릿대 숲의 산소 발생량은 타 숲의 일반 수종보다 35% 정도 많이 발생하였고 음이온 발생량은 폭포가 있고 울창한 숲에 바람이 불 때 cc 당7000개가 발생하고 도심에서는 겨우 100여개가 발생되어 하루에 한 사람에게 필요한 량은 700개인데 턱없이 부족한 량이다.
영국의 노벨상 수상자인 오토브루바츠는 산소와 임과의 관계를 규명하여 노벨상을 받았는데 산소가 부족하면 암이 발생되고 기억력이 감퇴되고 치매를 유발하거나 집중력 저하가 생기고 심장질환과 구토가 발생한다고 했다.
1일 1인이 하루에 필요한 공기량은 16Kg(78:21:1)이며 산소의 필요량은 700g,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00g이며, 음이온은 공기 중에 떠도는 -전자이고 약알칼리성으로 항산화물질을 산소로 바꾸는 기능을 하며 공기 중의 비타민이라고 부르며 자율신경 조정작용, 세포의 부활작용, 혈액의 정화작용, 저항력 증진작용을 하며 살균과 소취 항산화기능을 하므로 뇌졸중과 사지경색치료에 쓰인다.
대나무를 이용하여 죽초액을 만드는데 죽초액은 무좀, 아토피, 화장품, 악취제거, 비누, 농약등으로 이용되고 대나무 숯은 비닐을 만들 때 첨가하면 원적외선이 95%나 통과하여 우수한 농작물을 생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음이온이 발생되어 공기를 정화하고 냄새제거, 천연염색, 잉크를 생산한다.
식품으로는 간장, 된장, 고추장, 죽순장아찌, 한과, 대통술, 대잎차, 죽염, 수액으로 음료를 만들고 죽순은 중국에서는 최고의 장수 식품으로 치고 있으며, 대잎차는 무카페인, 무공해로 식후 포만감을 없애고, 이뇨작용을 하며 당뇨나 고혈압을 안정 시킨다.
조릿대를 끓인 물로 밥을 지으면 불포화지방을 녹여 밥맛을 좋게 하고 식후 포만감이 없고 이뇨작용을 도와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당뇨환자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대나무 수액과 죽력을 이용하여 중풍 예방을 할 수 있으며 담양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중풍환자나 치매환자가 적고 암환자도 적게 발생하는 것은 대나무가 많기 때문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지만 미루어 짐작은 할 수가 있다.
또한 대나무 밭을 통과한 3~5ph의 산성인 빗물이 대밭을 통과하면 6~8ph의 약알칼리성의 물로 변하고 이렇게 대나무 밭을 통과한 물로 차를 끓이면 그 맛과 향과 색이 뛰어난 차를 마실 수가 있다.
대나무잎을 삶은 물에 찹쌀로 빚은 죽엽청주는 진상품으로도 유명하고 대나무를 잘라 받아 낸 생죽력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며, 죽력은 기름을 분해하고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고 가슴이 답답한 갈증에 유효하며 죽력을 섞어 소주를 만들면 죽력고, 죽력과 멥쌀로 죽을 쑤면 죽력죽, 대나무 열매로 밥을 지으면 죽실반이라고 하는데 태종 10년에 강원도 대령산에서 밥을 하고 술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경종 3년에는 제주도에 흉년과 가뭄이 들어 열매로 죽을 만들어 먹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대나무 숯을 침대 밑에 두면 노인들의 특유한 냄새를 제거 할 수 있으며, 대나무나 숯을 이용하여 천연 염색한 옷을 입으면 아토피를 완화하고, 진드기를 없애고, 대나무 숯을 가공하여 잉크의 원료로 사용하고 생 대나무를 잘라 그 속에 콩을 넣어 발효시켜 청국장을 만들면 냄새가 없으며, 천연비누를 만들어 45일 정도 발효한 후 사용하면 여드름과 피부알러지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나무를 양쪽으로 마디를 두고 잘라 소주통에 5년 정도를 넣어두면 삼투압의 작용으로 대통으로 소주가 들어가 발효가 되어 색은 꼬냑처럼 아름답고 맛 또한 기가 막히게 좋다.
소주가 가득 담긴 통에 대나무를 잘라내어 직접 담가두었다가 대나무의 향기와 좋은 성분이 소주로 우러나게 하여 마셔도 향과 맛은 삼투압에 의해 스며들도록 만든 대통소주와 비슷하다.
죽초액을 이용하여 무좀이나 아토피의 치료와 화장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고 하수처리장의 악취를 제거하고 비누를 만들고 병충해를 예방하고 살충효과가 커서 친환경농약으로 사용된다.
대잎차는 녹차가 중국에서 전해지기 전에는 대잎차가 대신하였으며, 녹차와 같이 대잎을 이용하여 여성의 생리대에 사용하여 탈취하는 용도로도 사용하며, 맞아서 생긴 병에 대나무가 사용되었는데 옛날 재래식 똥통에 대나무를 양 쪽에 마디가 있게 잘라 그 속에 담가두면 삼투압에 의해 붉으스름한 물이 대통에 담기는데, 속칭 골병이라고 말하는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해서 마시기도 했다.
대나무를 약용으로 사용 할 때는 보통 솜대를 사용하는데, 죽여는 상초열을 내리고 중초를 안정시키고 입덧, 갈증, 당뇨, 구역질, 침 마름증에 사용하는데 녹차는 심장을 안정시키고 죽여는 치료하며, 심열 후에 신장독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담죽근은 뿌리를 태운 재를 지혈제로 사용하고 피가 발열하여 머리털이 노랗게 되는 것을 치료한다.
담죽순은 껍질까지 삶아 먹으면 당뇨, 눈이 밝아지고, 열을 제거하고, 각기병, 관절염에 효과가 있으며, 담죽각은 대나무의 겉 껍질을 말하는데, 성질이 매우 차서(사용하려면 반듯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함) 웅담과 비슷한 효과가 있으며, 흑, 백내장, 중풍, 스트레스, 고혈압치료약으로 사용되고 죽권심은 어린 대나무의 잎이 말려 있는데 저녁에는 말리고 낮에는 펴지는 대나무 잎을 말하는데 밤에 채취하여 화상약으로 사용되고, 죽력은 밑에서 위에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하여 중풍이나 마비증세에 사용하는데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사용하여야 한다.
선인장은 죽순이 자라다 말라 죽은 것을 말하는데 치질, 위염증, 젖 먹고 토 할 때, 수종, 각기, 학질에 이용하고, 천축황는 대나무에 죽황봉(벌)이 상처를 내어 수액이 흘러 노란덩어리를 만든 것인데, 노폐물을 녹여서 배출하고 담을 삭이고 빼내는데 유효하다.
죽황은 대나무를 쪼개면 하얀 막을 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기에 사용되고, 담죽엽(솜대)은 중풍, 두통, 경기에 사용되고 고죽엽(오죽)은 불면증과 소갈병(당뇨), 술 독, 중풍에 사용된다.
이처럼 대나무는 뿌리에서부터 잎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매우 유익한 식물로 그 부가가치는 이루 말 할 수 없이 높은 식물이다.
우리나라 남부에서는 흔하디 흔한 식물로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서 있을 때는 당당하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강 함을 숨기고 바람에 맞추어 춤을 추고 눈이라도 쌓이면 몸을 구부리며 유연하게 버티다가 쪼개지더라도 부러지지는 않고 대나무가 밭을 이루면 어떠한 태풍이나 홍수에도 끄떡하지 않는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강하고 위엄을 다 갖추고도 발 밑의 땅을 내주며 차나무가 자라도록 하는 배려하여 서로의 가치를 올 릴 줄도 아는 대나무와 종교, 대나무와 문학, 대나무와 음악, 대나무와 미술, 대나무와 장례문화까지 이야기를 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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