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풀 나무 이야기

감나무 이야기

깔크막 2009. 9. 14. 00:02

감나무 이야기


감나무는 감나무과의 나무로 재배하는 종류와 우리 산과 들에 자연적으로 자라는 고욤나무가 있으며, 수꽃과 양성화가 함께 피는데 수술의 개수가 같거나 현저하게 적은 것에 열매가 맺으며 가을이면 황홍색으로 익고 고욤나무의 열매는 황색으로 익었다가 서리를 맞고 나면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이때 먹으면 매우 향기도 좋고 맛도 좋으며 달콤하나 씨가 8개나 들어 있고 크기가 큰 콩 알 정도 밖에 안 되므로 먹을 것은 없다.

감나무의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이며 종류는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것만 200여 가지나 되고 있으며, 감의 특성이나 모양에 따라 또는 고유한 이름을 지방의 명칭에 따라 갖고 있고, 우리와 가장 친숙하여 재배하거나 집안에 흔하게 심는 과실나무이다.

감은 보통 맛으로 구분하여 떫은감과 단감으로 구분하고 단감은 원예종으로 1900년 이후에 수입된 종류가 대부분이며, 떫은감은 우리 토종의 감나무인 고욤나무의 특성에 맛과 크기와 모양이 다른 감나무를 교배한 원예종이 있으며, 지방에 따라 뚜렷한 특징과 모양과 맛과 향기를 갖고 있는 감나무가 있는데 통틀어 떫은감의 열매가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감을 연시라 하고 다른 말로 홍시, 시자라고 부르고, 잘 익은 땡감(떫은감)을 숙성하여 떫은맛을 인위적으로 제거하여 단맛이 나게 만든 감도 똑 같이 부르고 나무에서 절로 익은 감을 말한다.

떫은감의 열매가 덜 익었을 때나 익었어도 떫은맛이 나는 감을 땡감이라고 말하고 노인을 비하 하여 부를 때도 땡감이라고 부르는데 어린아이들의 언행이 잘못되었을 때 혼을 많이 내는 노인을 땡감이라고 부르다.

이처럼 먹기 힘든 땡감은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먹기 쉽지 않은 것을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 곳감, 건시, 백시, 관시라고 부르는데, 땡감의 겉껍질을 깎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 수분을 줄인 말린 감을 말하고 소금물에 담거나 된장을 섞은 물에 담가 두었다가 떫은맛을 우려내 버리고 먹으면 맛이 있고 빨갛게 익은 감을 가스를 이용하여 강제로 떫은맛을 빼내고 연시로 만드는 방법으로 상품화 되어 있다.

영동은 감의 고장으로 유명하고 진영은 단감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으며 함평에서는  홍시(연시)를 냉동실에서 얼려 한 여름에 아이스크림처럼 녹여 먹는 감을 출시하였고 일반적으로 감을 저장하는 기술의 발달로 여름에도 단감과 홍시도 얼마든지 먹을 수가 있다.

감의 모양에 따라 꼭지에서 꽃이 붙었던 자리까지 네 개의 골짜기가 선명한 골감, 납작한 편구형으로 둥글납작한 감을 반시, 고욤보다 크고 일반감 보다 훨씬 작은 소시, 둥글게 생겼다고 둥시, 떫지만 당도가 높아 연시나 곳감으로 많이 쓰이는 두리감, 커서 대봉, 씨가 없고 보통 감보다 작으며 고종에게 진상했다하여 고종시, 사곡에서 난 다하여 사곡시, 상주의 분시, 예천의 수종시, 열매의 속에 검은색이 들어 있어 임실의 먹시 등이 있다.

특이하게도 먹시의 나무는 목질층이 검은색으로 매우 아름답게 무늬를 이루며 들어 있기 때문에 조각재로 사용하고 떫은감이 설 익었을 때 물감이나 염색제의 염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감나무의 변재나 심재를 보고 길흉을 점치기도 했으며, 감꽃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일산 신도시를 건설 할 때 3~4천년 전 부터 우리나라에 감나무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감나무는 쓸모가 많은 나무로 선조들은 감나무를 오절(五節) 이라 말하면서 수(壽 백년이상을 살고)  무조소(無鳥巢 새가 둥지를 틀지 않고), 무충(無蟲 벌레가 없고), 가실(嘉實 열매의 달기가 더 말할 나위없고), 목견(木堅 단단하고), 오상(五常)은 문(文) 단풍이든 잎이 넓어 글을 쓸 만하고, 무(武) 단단하여 화살촉을 만들고, 충(忠) 겉과  속이 같이 붉어 변절하지 않고, 효(孝) 열매가 부드러워 노인들도 먹기 좋고, 절(節) 서리가 내릴 때 까지 잎이 떨어지지 않으며, 오색(五色)의 흑(黑) 몸은 검고, 청(靑) 잎은 푸르고, 황(黃) 꽃은 노랗고, 적(赤) 열매는 붉고, 백(白) 햇빛에 말리면 희기 때문에 경이로움과 소박하고 자애로운 감나무를 집 안에 심고 닮고자 했던 마음을 엿 볼 수가 있는 나무이다.


감으로 감식혜, 감수정과, 감장아찌, 감식초, 감고추장, 감잎차, 아이스감(얼린감)을 만들고 감1개에는 성인의 하루 필요량인 비타민 a. c가 들어 있고,  감기예방, 진해거담작용(홍시), 안저출혈, 지혈효과(시병:곳감), 폐결핵, 자궁출혈(시엽)에 이용하고 한방에서는 감꼭지를 시체, 잎을 시엽, 열매를 시자, 곳감을 시병이라고 하며 한약제로 사용하고 있다.

감의 떫은 맛은 타닌 성분으로 수렴작용, 설사, 위궤양,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숙취해소에도 좋으나 수렴작용이 너무 좋아 변비를 유발하나 감꼭지와 꽃을 이어주는 하얀색 부분과 껍질을 먹지 않으면 변비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욤나무의 열매는 소시라고 부르고 소갈증을 해소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자료 인용및 출처: 농민신문과 진영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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