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풀 나무 이야기

은행나무이야기

깔크막 2008. 3. 15. 21:53

 

은행나무는 빙하기에도 살아 남아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만 건재하게 이 땅을 지키고

있는 화석이나 다름이 없다.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은행나무는 빙하기에 살아 남지 못하고 다 사라져 버렸는데

동북아 지방에서만 살아 남았을까?.

동북아에는 심한 빙하기는 없었다고 하는데 그리하여 살 수 있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딴그루여서 마주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벌이나 나비등이 중매장이로써 구실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고

 은행나무는 풍(바람)이 중매장이가 되는 것이다.

벌과 나비가 오지 않는 이유는 꽃에 향기가 없다는 것과 벌나비를 유인 할 만한 꽃의

모양이 아니다는 것이 증명 되었고 은행나무는 살아가는 방식도 다른 나무들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다.

낙엽활엽수이면서도 세포의 방식이 침엽수와 닮아서 학자들은 침엽수라고 부르고,

인가나 절 집 근처가 아니면 산에서는 거의 발견 할 수 없는 인데,사람 이외는

은행나무의 열매를 이용하는 새나 길짐승이 없다는 것이다.

은행나무 열매는 씨를 싸고 있는 육질 부분이 아주 고약한 냄새와 독성를 품고 있으며,

그것도 부족하여 아주 강한 막으로 씨를 튼튼하게 싸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은행을 잘못 만지면 피부병이 올라  간지럽고 벌겋게 부어 오르기도 하고 껍질속의 

새 싹이 될 부분을 먹으면 이상 반응을 일으키거나 구토를 일으키도 하는 독성을 갖고

 있고 3중으로 방어 막을 치고 있으면서도 인가 근처에서 사람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는 잎에서 부터 열매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람만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하겠다.

봄에는 노란 햇 잎이 돋아나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여름에는 짙은 녹색의 싱그러움과

여유만만한 그늘을 주고 가을에는 노란 단풍으로 바뀌면서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 가까이에서 사랑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특수한 물질을 내보내며 온갖 벌레의

근접을 스스로 막아 버리기 때문에 사람과 더 가깝게 지낼 수가 있었을 것이다.

과육을 잘 법제하면 지독한 냄새와 육즙도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귀중한 약제로 사용되기

때문에 인가 근처나 절 집 근처에서만 천년을 구가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또한 은행나무는 목재로써의 가치나 가구재나 실용용품을 만드는 재료로도 훌륭한 나무이며,

은행나무는 죽을 때도 고고하게 심재가 썩어서 볼 품없이 바람에 꺾이지 않고 아주  의연하며,

심지 곧은 훌륭한 학자처럼 죽을 때도 고고하게 죽는 은행나무를 깊이 있게 살펴보면,

플로보노이드라는 살균과 살충성분이 있어 병충해에 공격을 받지 않고, 유충이나 식물에

기생하는 벌레와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하고 심지어 식욕이 왕성한 딱정벌레도 잎이나

줄기를 먹지 않는다.

또 책갈피로 사용하면 좀벌레가 얼씬도 못하고 은행나무 잎을 퇴비에 �어 사용하면 해로운

벌레나 미생물을 죽여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유용하게 사용 되고 질소나

미세먼지에 잘 견디고 아황산가스나 납성분을 정화하는 능력은 버즘나무(플라타너스)의

2배나 되며, 공해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가로수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은행나무는 다른나무와는 달리 유주라는커다란 혹이 생기는데, 종류석모양이며, 주요 역활은

공기뿌리의 역활을하고 있으며, 수나무에만 있다.

사람들은 흔히 암나무와 수나무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가지가 수평으로 쳐지면 암나무라고 하는데

근거는 없고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확실한 암나무이다.

열매를 생것이나 빈속에 많이 먹으면 중독이 될 수도 있으며 이때는 감초를 달여서 마시면 해독이 된다.

은행나무잎에는 징코라이드 A B C와 진놀 프라보놀성분이 있어 노인성 치매나 말초혈관의 장애를

치료하고 음력 5월에 따서 말린 은행잎에는 다른나라의 은행잎보다 20~100배 정도의 성분이 많아서

최고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열매에는 간놀 펙틴 히스티딘 단백질 전분 지방질이 풍부하여 폐결핵이나 천식환자의 치료에 이용된다.

그러나 은행에는 청산배당체라는 독이 있어 주의하여야 하는데, 소금을 뿌려 구우면 독성이 줄어 든다고

동의보감에 나와있다.

은행나무는 불에 잘 타지 않아 방화수로 사용하기도 한다.

일제시대에 일본군이 신덕왕2년 913년에 창건한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마의태자의 징표인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지금까지 1100년을 살고 있다는 용문사의 은행나무만 타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은행나무를 태워 보니 잘 타지 않았으며, 화력도 없었다.

전국에 오래사는 나무로 은행나무가 많이 있으며, 용문사 은행나무와 강화도 서도에 은행나무가 유명하고

우리고장에서는 명옥헌이 있는 마을에 인조가 말을 매었다는 은행나무가 있으며, 백양사 뒷 쪽에 700살

잡수신 은행나무와 약사암 바로 앞에도 오래 산 은행나무가 있다.

은행나무 밑에서 뜨거운 태양을 피하는 여름에 진가를 발휘하고 가을이면 깨끗한 노란 잎으로 물들어

 아름다움으로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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