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크막의 숲 언어 늘어놓기

불태산가는길

깔크막 2008. 3. 11. 09:15

부산을 떨며 아침을 연다

 

 불태산 가는길을 찾아

 

눈 길을 헤치고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입가에 웃음이 더덕더덕 붙었다

 

엉덩이가 빨개지고

 

오줌 쌌다고 손가락 질 하며 

 

옆의 억새가 놀렸다.

 

 불태산은 내려다보며 허허

 

해찰하다가는 못 온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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