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소개
높이 : 723m
위치 :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대덕읍
특징 :온갖 기암군을 머리에 얹은 '천연의 수석 전시장'이라고들 찬탄하는 장흥의 명산.
개요 :
천관산(天冠山·723m). 그 이름부터가 기이하지 않은가. '하늘의 갓'이라는 뜻의 산이름이 딱 제격이다 싶게 이 산의 경관은 참으로 기기묘묘하다. 설악산이나 금강산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보다 한결 정교하고 오묘한 수석(壽石), 아니면 천재 조각가들의 조각 작품을 대하는 느낌이다. 이 산 기슭에서 태어나고 자란 조선조 후기의 실학자 위백규라는 이는 저서 지제지(地提誌)에서 "예로부터 특히 영묘하고 기이한 것으로써 이름이 높아 비록 두류나 서석과 같이 높고 큰 산으로도 능히 당할 수가 없다"고 천관산을 칭송했다. 천관산(天冠山·723m)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능가산(내소사 뒷산)과 함께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높이 우뚝 걸려 있는 것은 깃발바위, 튀어나와 외로이 걸려 있는 것이 북바위이며, 이밖에도 기괴한 것들이 많은데 숙인 것, 오똑한 것, 우묵한 것, 울퉁불퉁한 것 등, 이루 다 적을 수가 없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천관산이 탐승지로서 뛰어난 것은 이러한 기암들을 멀리서 혹은 가까이에서 마음대로 돌아볼 수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산에서 가까운 곳인 월출산의 기암들은 크고 웅장한 멋은 있지만 산세가 워낙 험하여 원하는 대로 그 기암들을 다양하게 감상하기 어렵다. 이런 천관산은 이 지역 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신령스럽게 받들어온 산이기도 하다. 때문에 광복 전까지만 해도 망종(芒種) 날이면 천관산 일대 4개 읍 주민들이 산에 오르는 풍습이 있었고, 또한 가물 때면 능선의 억새밭에 불을 지른 후 구룡봉에 개(犬)를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월출산에 비하면 천관산은 순하기 이를데없다. 서쪽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동남북 어느 쪽이든 천관산 능선은 소의 등줄기처럼 부드럽고 완만하다. 이 능선들은 대개 널찍한 억새밭이며, 그 억새 능선 여기저기에 온갖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널려 있다.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적당히 전시한 것 같은 모양새다. 이 기암봉들은 다도해의 푸른 물과 어울려 서 있다. 때문에 제나름으로 산에 대한 아름다움에 눈이 트였다고 자부하는 오랜 산꾼들도 천관산에서는 장탄식에 가까운 찬사를 던지고 마는 것이다. 호남고속도로 광산IC를 벗어나 비아~송정역~나주~영암~장흥으로 찾아간다. 장흥을 떠나 솔치고개를 훌쩍 넘으면 저 아래 흡사 서부영화의 한 배경같은 넓은 벌판과 함께 천관산의 실루엣이 떠오른다.
기타 :장흥군청에서는 1994년 제1회 천관산억새제 시작으로 매년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10월 중순에 억새제를 개최하고 있다. 주요 행사내용은 억세제례, 억새아가씨 선발대회, 향토음식판매, 농악대회 등이다.
장천재코스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걷기 수월한 길
안내판은 있으나 걷기 힘든 길
안내판이 부실하고, 걷기 힘든 길
안내판이 거의 없고, 길찾기가 까다로우며 험한 길
안내판이 없고, 길찾기가 매우 어려우며 위험한 길
특징
기암괴봉, 억새능선 돌아보는 원점회귀 코스
장천재에서 시작해 구정봉과 연대봉을 거쳐 장안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다. 이 코스는 구정봉의 기암, 선인봉과 환희대에서의 조망, 환희대에서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억새군락이 볼만하다. 문수·보현봉 앞 갈림길에서는 동쪽이나 서쪽 어느 곳이든 모두 환희대로 이어진다. 왼쪽 동사면 길은 환희대로 이어지는 직등코스로서 길이 좋은 이점이 있고, 오른쪽 서사면길은 조망이 좋다.
산행 경로
장천재 →구정봉 →연대봉 →장안사
거리 : 편도 약 6.6km
소요시간 : 약 4시간
산행 안내
관산면소재지 →남쪽 약 500m →방촌리 탑골마을 →영은동천 →갈림길 →오른쪽 길(왼쪽은 장안사 방향) →장천재(약 850년 된 소나무가 서있음) →장천재 위 체육공원 →세 갈래 길 →가장 오른쪽 금강굴 방향 길(가운데 길은 금수굴 방향, 왼쪽은 계곡코스) →갈림길 →능선을 따라 직진(오른쪽은 자연휴양림과 천관사로 나뉘는 갈림길 방향) →약 100m →문수·보현봉 앞 갈림길 →동쪽 길(서쪽길도 역시 환희대로 이어짐) →환희대(이정표가 있음) →남동쪽 길(남서쪽은 구정봉 방향) →억새군락 →연대봉(봉수대가 있음) →북쪽 능선 →정원석 →봉황봉 →장안사
명소
천관사 삼층석탑
보물 제795호인 천관사 삼층석탑은 천관사의 법당에서 약간 떨어진 우측에 자리잡고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높이 4m.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형성하고 정상부에 상륜(相輪)을 장식한 일반형 석탑이다. 이 탑은 양질의 화강암에 이중 기단의 일반형으로 매우 안정감 있는 석탑으로서 특히 옥개석 상면에 추녀 끝의 전각이 밋밋하고 중후하여 전체적으로 담담한 느낌의 작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제된 면과는 달리 상하 기단의 중앙에 탱주와 상층 갑석 부연의 생략 등 일부 퇴화현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러한 점 등으로 보아 건립시기는 고려 초일 것으로 짐작된다.
천관산 자연휴양림
천관산 자연휴양림은 천관산 북쪽 골짜기를 따라 동서로 길게 늘어져 있다. 주요 시설로는 신산막, 구산막, 캠프파이어장, 강의실, 씨름장, 야영장, 샤워장이 있다. 숙박시설로는 신산막 7평형 4동, 15평형 1동이 있고 구산막은 5평형 1동, 8평형 1동, 10평형 2동이 있다. 각 산막은 가스보일러식 개별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취사·샤워시설은 없다. 신산막 15평형은 TV가 설치되어 있다. 무선전화는 중계탑이 있는 관리사무소 부근에서만 가능하고 공중전화는 관리사무소 옆에 비치되어있다. 차량은 산막 바로 앞까지 갈 수 없고 임도 아래 주차장을 이용한다. 소형차기준으로 약 50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교통
오전 5시40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2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고속버스 이용.
소요시간:약 3시간55분
열차편(www.korail.go.kr)
오전 6시5분부터 오후 11시25분까지 1일 12회 운행하는 열차 이용.
소요시간:새마을호 약 5시간, 무궁화호 약 5시간30분
시외버스편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 이용.
소요시간:약 1시간40분
군내버스편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군내버스 이용. 소요시간:약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