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으로 옥수수를 볶아 가루를 내어 차 대용으로 미숫가루 타듯 설탕 등을 넣어 마시면 위장보호는 물론 소화촉진과 이뇨작용에 좋다. 또 옥수수 뿌리를 달여 마시거나 줄기 속을 씹어 생즙을 마시면 주독을 풀어 주고 여름철 더위를 먹었거나 체했을 때 효과가 있다.
또한, 옥수수의 수염은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네 어머님들은 옥수수를 삶아 먹을 때 수염을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 말려두곤 했다. 옥수수 껍질을 까보면 마치 사람 머리털같이 가느다란 수염이 옥수수를 덮고 있지만 이 수염을 모두 잘라내고 옥수수만 삶아 먹는다.
옥수수의 수염은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당뇨병, 축농증, 전립선염 등에도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한방치료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옥수수의 수염은 무슨 역할을 할까?
옥수수 이삭에는 마치 할아버지 수염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옥수수의 수염이다. 옥수수의 수염은 보통 700가닥에서 큰 것은 1,000가닥까지도 달린다.
여름철 영양간식 옥수수 한 자루의 수술을 세어보니 대략 700~1,000가닥이 된다. 옥수수 수염 한가닥이 옥수수 알 1알이 된다.
이 옥수수 이삭의 수염은 10~15일 동안 늘어뜨려 있으면서 꽃가루받이를 한다. 이 기간에 꽃가루가 옥수수 수염에 닿으면 수염 한 가닥 한 가닥 끝에 옥수수의 알맹이가 생기게 되는 데 이후 약 40~49일경에 옥수수의 수염이 마르면서 노랗게 익는다.
우리나라에서의 옥수수는 쌀, 밀과 함께 세계 3대 곡물 중의 하나로 중요한 식량작물이었다. 그러나 최근 쌀의 생산량이 늘면서 우리나라는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우리와 피를 나눈 민족인 북한은 아직도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아 옥수수를 주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옥수수는 그대로 삶아 먹기도 하고 알맹이만을 따로 떼어내어 가루로 만들어서 빵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가축사료로도 이용한다.
(농촌진흥청 김용길박사님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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