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풀 나무 이야기

미나리 이야기

깔크막 2009. 6. 29. 23:48

미나리 이야기

 

미나리는 습지에서 잘 자라는 다년초로 논이나 밭에 재배하기도하는 식물로 우리들이 많이 사용하는 식물이다.

미나리는 수질정화작용이 뛰어나 옛날에는 동네 앞의 상당히 지저분한 도랑에서도 매우 잘 자라는 것을 보았을 것이지만, 보통 이렇게 자란 미나리는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대규모로 재배하는 경우 추수를 마치고 논에서 재배하거나 특수한 미나리로 재배하기 위해서 하우스에서 밭의 상태에서 재배하여 즙용으로 판매되는 것이 시중에 많다.

전국에서 미나리의 주요 산지는 전주와 부산 등이 있으며, 전주의 미나리는 길이가 길고 연하여 맛과 질로 유명하고 화순에서는 논에서 재배하는데 일반의 재배법과는 달리하여 키도 작고 줄기도 약간 질기나 즙으로 만들었을 경우에는 그 맛이 다른 미나리즙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성이 높아 필요한 소비자가 많이 찾는다.

1980년에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하고 있을 때 깨끗한 도랑에서 자연으로 자란 미나리를 채취하여 확독에 절구로 찧어 즙으로 짜내 지극 정성으로 가져다 주셨던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간이 나쁠 때 미나리 즙이 최고라며 하루에 맥주컵으로 3컵을 꾸준하게 마시라며 가져다 주셨던 기억이 생생하나, 그때 미나리즙의 맛은 그냥 마시기에는 힘이 들 정도로 역겨웠다는 표현으로 대신하고 싶다.

 

미나리는 광물원소와 염류를 합하면 황이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알칼리성 원소로 칼륨은 20%, 칼슘은 18%, 나트륨이 8%, 마그네슘은 5%, 철이 0.25%나 들어 있으며, 그밖에 인과 염소등이 들어 있다.

정유성분은 myrcene, α-pinene, terpinolene, dimethyl phthalate,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성미는 달고 시며, 청열이수의 효능이 있어 전신의 부기를 빼주고 해독작용을 하면서 오래복용하면 기운이 나도록 해주며 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한다.

대부분 즙으로 사용 할 때는 전초를 사용하고 음식물로 섭취 할 때는 보통 줄기만 가식부위로 이용하고 나물로 이용 할 때는 살짝 데쳐서 식성에 따라 무쳐서 먹고 있으며, 특히 전라도에서는 오리탕을 만들 때 머위의 줄기를 삶아 넣어 먹는 것이 보통이나 머위를 오리탕에 넣어 먹으려면 원가가 워낙 비싸게 먹혀 식당에서는 대부분 미나리를 넣어 먹고 오리탕 안에 들어 있는 고기를 먹는 것 보다 생미나리를 넣어 오리탕 국물에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유명하다.

미나리는 장을 청소하는 기능이 탁월하고 간염을 알았을 때 미나리 즙을 장복하게 하였던 어머니의 지혜를 빌려 보면 간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나다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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