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크막의 숲 언어 늘어놓기

산딸나무

깔크막 2009. 5. 21. 21:24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이 있어

그리움으로 가슴을 떨다

새벽이 되어서야

햇살이  들어온다.

대밭의 청량함이

비 온 뒤 맑은

봉산의 풍경되어

초록을 입은 산딸나무를

살랑 흔들며

바람이 숨는다.

산딸나무에

소복하게 내린 눈이

햇살에 빛난 물결처럼

꽃비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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