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귀여운 꼬마가 털 달린 빵모자를 반쯤 눌러 쓴 모양을 하고 있고 열매는 동그란 모양이 많으나 타원형인 것도 있다.
열매의 주요성분은 전분이 50.4% 지방유 5% Tinnin 등이 들어 있으며, 유선염에 사용되기도 하고 잘 알듯이 묵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묵을 만들어 잘 말렸다가 나중에 불려서 먹기도 한다.
상수리나무는 흔히 참나무라고하는데 잎은 오래된 이질을 치료하는데 쓰이고 참나무 종류는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가 있으며, 교잡이 많아 비슷한 참나무가 많아 구별하기가 쉬우면서도 무척이나 어렵다.
남부지방에 가면 종가시나무 가시나무 졸가시나무 붉가시나무 모밀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가 있으며 사철푸른잎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다르다.
숲에가면 가장 많이 만나는 나무가 참나무와 소나무 일 것이다.
참나무 숲에는 생태계의 순환고리가 잘 연결되어 곤충 버섯 식물 동물등이 잘 어울려 살아가고 있으므로 숲 중에 최고의 숲이라고 말하고 천이과정의 상위부분에 있어 극상림이라고도 한다.
소나무 숲에가면 새들의 노래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데 참나무 숲에가면 새들의 노래소리는 물론 다람쥐 어치 맷돼지등도 많이 있다.
여름에 투명한 줄기와 꽃을 자랑하는 수정란풀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굴참나무는 스스로 옷을 벗을 줄 아는 나무로 줄기의 옷이 두꺼워 온갖 벌레가 살기 좋을 무렵이면 밑에서 부터 차근차근 옷을 벗고 죽어서는 딱다구리의 좋은 집이 되기도 한다.
상수리나무의 열매는 다른 참나무와는 달리 도토리라고 부르지 않고 상실(橡實)이라고 부른다.
상실로 어릴적에는 구슬치기를 하고 놀았고 딱정벌레를 잡으러 온종일 참나무밭을 뒤지고 다녔고 강제로 상실을 따기 위해 돌이나 떡메로 줄기를 쳐 떨어뜨리기도 했다.
줄기를 때리면 상처가 생기는데 이곳에 딱정벌레 개미등이 수액을 먹기 위해 달려드기도 하고 결국 나무는 죽거나 목재로의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