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금
울금은 생강과의 다년초로 아시아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중국남부 일본 인도 대만등에 자생하였다.
일본에서는 오키나와와 나고시마에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자생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개략적인 모습은 파초의 잎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고 약1~1.5m정도로 크며, 서리가 오면 국내에서는 전초는 시들어 버리고, 지표면이 얼게 되면 뿌리도 얼어버려 썩어 버리고 만다.
울금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도 많겠지만 일본에서는 카레의 분말로 사용되고 있으며, 황색의 아름다움을 한 껏 살려 천연 염색제로 사용하고 단무지의 황색처리과정에도 사용되고 있다.
기타 버터 치즈등에도 착색제로 극소량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울금으로 염색한 천을 울금목면이라고 하여 고가품으로 유통되고 아기의 피부에 바르면 모기가 물지 않으며 여성의 냉증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금으로 염색하면 벌레가 생기지 않으며 삼베나 양모 가죽에도 염색이 잘 된다고 한다.
약용이나 염료로 사용하는 부분은 뿌리이며 다육질로 분기되어 생강의 모양과 거의 비슷하다.
꽃은 많이 피고 전체적으로는 황색으로 피며 1개월이상 꽃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관상용으로도 그 가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뿌리의 주 성분은 크르크민으로 간장병에도 유효하다.
울금의 역사는 기원전 1500년 이전에 야곱의 아들이 이집트를 떠날 때 스파이스로 지참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마르코폴로가 울금을 발견하고 향기도 색도 샤프란과 아주 비슷하나 비슷하지 않는 점도 있다고 “세계의서술”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울금과 비슷한 식물로는 강황과 아출이 있으며, 울금의 잎은 뒷면에 털이 없고 매끈하고 강황은 털이 있어 뒷면을 만지면 까실까실하게 털이 만져지고, 울금의 꽃은 백색에서 분홍색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것은 잎이 변한 모양으로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울금은 꽃주위에 담녹색의 포엽이 겹겹이 감싸고 비늘처럼 되어있고 포엽하나하나에 꽃이 붙어나는데, 담황색의 새끼손가락 끝마디 정도의 꽃이 연한 황색으로 핀다.
울금은 꽃대가 가장 큰 뿌리의 중아에서 나오나 강황은 모근으로부터 독립적으로 나오는 것이 다르며 울금은 초가을에 꽃이 피고 강황은 4~6월에 거쳐 꽃이 피므로 구별 할 수 있을 것이다.
강황의 꽃은 홍색에서 옅은 분홍색으로 변하므로 또한 구별이 쉬울 것이다.
아쉽게도 아출에 관한 자료는 수집하지 못했으나 꽃은 강황과 흡사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출도 각종 질병에 탁월한 효과 있어 약용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강황도 울금과 마찬가지로 약성이 비슷하여 약용이나 용도는 같이 사용한다고 한다.
참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월동이 불가능 하므로 생강의 저장방법을 이용하면 겨울나는데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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