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한마디 숲 이야기

장독대 옆 빨간 맨드라미

깔크막 2012. 2. 10. 10:04

맨드라미를 계관화(鷄冠花)라고 한다. 꽃덩어리가 빨간 수닭의 벼슬을 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독대 주변에 많이 심었다. 닭은 지네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혼을 빼고 부리로 찍어 던진 다음 먹는다. 물리면 사람에게 치명적인 지네가 장독대에 다가 오거나 장독대 밑은 지네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어 살기라도 한다면 큰일이기 때문에 조상들은 맨드라미를 심어 지네의 법접을 막았다. 만약 요즘 지네가 노란맨드라미꽃덩어리를 본다면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떤 생각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