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크막의 두번째 무경운 벼농사 재배일지(10-03호)
2010년 5월 17일 월요일 맑은 후 오후 5시30분부터 비(50mm)
제초제(근사미)를 살포(1600평에 650ℓ) 한 지가 일주일이 되었는데 정해진 사용량 보다 물의 량은 150ℓ가 적었고 약량은 900mm가 많았지만 나도겨풀을 비롯하여 일부는 골고루 뿌려지지 않아 죽지 않을 기세로 보여 바스타를 사서 20ℓ 약통에 담고 수동으로 나도겨풀에 집중적으로 살포하였다.
물론 1주일 밖에 안되어 죽지는 않지만 그래도 색이라도 변해어야 하는데 너무나 싱싱하게 자라고 있어 바스타를 사서 뿌렸는데 사용방법을 보니 뿌리고 나서 6시간 이내에 비가오면 약효가 떨어진다고 되어 있었는데 12시 부터 뿌리기 시작하였는데 마지막 논을 뿌리는 도중에 비가왔다.
괜히 짜증이 났다.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오늘 뿌렸는데 헛 일을 한 것 같았다.
다행히 나도겨풀을 집중적으로 살초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았던 전착제를 사용하였으니 일찍 뿌렸던 곳은 기대를 해 보고 여귀등 밭잡초가 대량으로 발생되어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살포했다.
무경운 2년차에는 작년 수확시 잘라 놓은 볏짚 밑에서 4월 이후에 특히 5월이 되면 밭잡초가 대량으로 발생하는데 근사미를 살포 할 때 골고루 살포하고 물량은 정해진 량보다 훨씬 많은 량을 살포해야 한 번에 살초 할 수가 있다.
그러나 2차로 그라목숀을 살포해야 한 다면 굳이 많은 량 보다는 살초하야야하는 잡초(다년생)를 찾아 집중적으로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라목숀을 살포 할 때 쯤이면 잡초들이 짚을 뚫고 위로 올라와 있으므로 살초하기가 좀 쉬우나 여전히 마지막 살초이므로 정밀하게 살초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 할 것이다.(낙곡벼가 싹이나 자라고 피가 자라고 있으므로 바닥에 난 벼와 피를 반듯이 살초해야 품질이 좋은 쌀을 생산 할 수가 있다.)
무경운 2년차에는 잡초가 훨씬 많아지므로 잘 살초하여 씨가 떨어지지 못하도록 관리를 한다면 3년 차 부터는 점점 잡초가 줄어들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경비를 줄여 갈 수 있는 기반이 조성 될 것이고 점차적으로 자연에 가까운 농사를 지을 수도 있고 유기농법으로 전환하여 농사를 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토양의 물성은 좋아지고 매년 짚을 논으로 돌려 준다면 질소를 재외한 인산비료의 사용도 줄일 수가 있어 수자원 보호에도 일조를 하는 농사꾼이 될 것이다.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오전 비 오후 갬 흐림
제초제를 살포하다 비를 만났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고 살펴보니 나도겨풀이 상상외로 전멸되어 있었고 제초제 살포 후에 싹이 난 개체는 싱싱하게 자라고 있어 삽으로 떠다 버렸다.
전면적으로 자세하게 돌아보니 생각보다 나도겨풀은 잘 죽어가고 있었고 낙곡벼는 일주일 사이에 싹을 5cm 정도나 키웠고 바랭이, 쑥부쟁이, 미나리, 독새풀도 새롭게 나서 자라고 있었다.
바스타는 근사미에 죽지 않고 살아 난 독새풀이나 쑥부쟁이에게는 거의 효과가 없었던지 잘 자라고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양호하여 긴급으로 로터리를 치고 종자를 살포 할까 궁리를 했는데 예정데로 식물전멸제인 그라목숀을 살포하고 물을 담았다가 뺀 다음에 종자를 살포해도 좋을 것 같았다.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종자를 살포하려고 하고 있으며, 종자를 살포하려면 14일 정도 남아 있으니 내일 그라목숀을 살포하고 3~4일 후에 마세트와 물을 넉넉하게 담아 10일 정도 두었다가 6월6일에 물을 빼고 다시 담아 종자를 뿌려야하겠다.
2010년 05월 26일 맑음 온도 25℃
동네사람이 운영하는 농약사에 들려 그라목손 대신에 동부한농에서 만든 1ℓ짜리 식물전멸제를 샀다.
650ℓ의 물량에 1ℓ짜리 전멸제초제를 10개정도 사용해야 된다는 것을 130~150ℓ물량 당 1ℓ를 사용하라는 지시데로 조금 많은 6개를 30,000원을 주고 샀다.
논에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던 경운기를 만나800ℓ물량에6ℓ를 1600평에 골고루 살포하였다.일부 나도겨풀이 늑제 발생한 개체가 생육을 시작하였고 올챙이고랭이가 약5㎝ 정도 노랗게 올라와 자라고 있었고 일부 여뀌, 사마귀풀, 수염가래가 자라고 있었으나 이번 식물전멸제를 살포함으로 모두 살초될 것으로 생각한다.
초기제초제 비용과 인건비가 많이 든 이유는 나도겨풀 때문인데 나도겨풀을 논에서 완전하게 살초한다면 내년에는 제초제비용과 인건비가 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
반면에 2011년이면 무경운 벼 산파재배 3년차이므로 논잡초의 발생량과 밭잡초 발생량이 현저하게 줄어들것으로 본다.
*. 가을 수확한 짚을 콤바인 작업시에 잘라서 전 포장에 골고루 뿌려주고(시간이되면) 볏짚의 부숙을 위해 겨울에서 봄까지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
논도 단단해지지 않고 잡초도 왕성하게 발아시켜 한꺼번에 초살 할 수가 있으며 골고루 펴 주는 작업을 하면 제초제의 약량도 적게 들고 정밀하게 살포하지 않아도 되니 작업시간이 줄어들고 기계사용시간을 줄였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줄이게 되어 기후변화를 막는데 일조를 할 수가 있다.
2010년 05월 28일 흐리고 구름 많음 24℃
오후 4시경에 모든 물꼬를 막고 물을 담기 시작했으며, 논을 자세하게 살펴보니 그라목손을 살포했으나 일부에서 약액이 살포되지 않아 죽지 않을 것 같은 곳이 일부가 있었다.
물을 담고 논두렁을 정비한 다음에 론스타와 마세트입제나 사단입제를 살포하고 중기제초제와 후기제초제를 살포 할 때 마지막으로 살초를 해야하겠다.
5월 29일 25℃ 말고 흐리고 구름 많음
일부의 논에 논둑을 붙이면서 구멍이나 있는지를 점검하였고 윗논과 아랫논이 이앙 단계가 아니라 물이 위 아래 논으로 스며들어 물의 소모량이 많았다.
종자를 살포하기 전에 풀이 나지 못하도록 제초제를 뿌릴려고 물을 담을 수 있는데까지 방방하게 담을려고 물꼬를 열어 놓고 집으로 왔다.
30일 흐리고 구름많고 맑음 26℃
일요일이라 근무가 없이 쉬는 날인데 갑작스럽게 동료가 입원하는 바람에 근무를 하게 되었고 오후에 퇴근하여 제초제를 준비하고 논에 가보니논 물이 방방하게 있어야 제초제를 뿌릴 수가 있는데 한 단지를 제외하고는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전날 밤에 누군가가 자기 논에 물을 대려고 우리 논의 수통을 막아 버려 물이 들어 가지를 못해 종자 살포 예정일보다 덕분에 하루가 더 늦어 질 것 같다.
아래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을 배려하여 수통의 삼분의 일 정도만 열어 놓았는데 그것마져도 막아 버려 작업이 하루 늦어지게 되었고 시간이 없는 초보농부가 더 바빠져야 할 것 같다.
5월31일 구름 조금 맑고 26.4 ℃
오전 일찍 논에 가보니 예상보다 물량이 적어 물꼬를 정리하고 논둑도 부실한 곳을 다시 보수하였다.
높은 곳을 절리하여 물량을 줄여 보려고 했으나 큰 효과는 없을 것이다.
물이 방방하게 차는 동안에 눈둑의 모든 풀을 정갈하게 깍아주었고 점심을 먹고는 수렁답은 물량이 조금 적었지만 제초제를 살포하였다.
마세트를 300평 당 3kg을 기준으로 살포했고 론스타는 300평 당 300㎖을 뿌렸고 풀이 많았던 논에는 조금 더 뿌렸다.
올챙이고랭이가 집단으로 난 곳은 마세트도 론스타도 조금씩 더 뿌렸고 "안노쳐"를 뿌려 모험을 해 보기로 했다.
입묘가 잘 된다면 올챙이고랭이를 살초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이고 만약 입묘가 불안정하게 된다면 상당량의 수확은 포기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담수산파에 종자 살포후 14일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니 지금 뿌리고 열흘 정도 있다 새 물로 교환하고 종자를 뿌린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안노쳐를 뿌려 올챙이고랭이를 살초하려고 시험구를 만들었다. 물론 따로 둑을 만든 독립된 공간은 아니지만 작년에 많이 난 곳과 이미 싹이 나서 5cm 정도 자랐기 때문에 뿌리기는 쉬웠다. 입묘상태를 꼭 확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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