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한마디 숲 이야기

고마리가 진짜로 고마운 이야기

깔크막 2012. 2. 22. 12:52

고마리가 수질을 정화해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고맙다는 표현을 써 고마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고마리가 사는 곳이 지저분하고 더러운 물이 흐르는 곳에도 많다.

그러나 산골짜기 아주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곳에도 고마리는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면 수질정화와는 밀접한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참 고마리가 고마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는 1975년 이전 박정희 대통령의 통일쌀 성공 이전에는 우리 민족은 늘 배가 고팠다.

거기다 한발(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 그나마 먹을 만한 곡식을 생산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시절에 특히 가뭄이 들어 종자를 파종하지 못하고 있다가 여름의 끝 무렵에야 겨우 메밀을 심어 배고픔을 달랬다.

메밀은 구황작물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메밀마져 심지 못해 초근목피로 목숨을 연명 할 때 고마리의 열매는 메밀과 비슷하여 그 열매를 모아 메밀로 만들 수 있었던 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어서 고마리라고 말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