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祭禮)
제례(祭禮)
사례편람에 제례는 사당제(祠堂祭), 사시제(四時祭), 예제( 祭), 묘제(墓祭)로 구분되어 있는데 장성지방도 대체로 이와 같았다. 그러나 요즈음은 대부분 사당제는 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본고는 기제, 시제(묘제 즉 세일사) 그리고 차례와 성묘에 대해서만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1) 기제
돌아가신 날 첫 시각에 집안에서 지내며 보통 고조(4대)까지 봉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인식하여 왔으나 기독교 등 종교의 영향과 1970년대 이후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전통예절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어 최근에는 편의 위주로 합동제사, 초저녁 제사를 지내는 사례가 많고 절차도 크게 변질되고 있다.
1) 제수(祭需)
제주(술)·과일(3∼5종)·과자(한과 3∼5종)·포(어포 또는 육포)·해(젖갈 또는 육해)·혜(식혜)·나물(숙채=해채·산채·야채·생채, 저채=김치)·탕(어탕·육탕·채소탕 3∼5종)·어물·육물·적(어적·육적·계적=소적)·떡·면·반·갱·청장(간장)·초·숭늉
2) 진설(陳設)
초저녁에 미리 차리는 집도 있고 제사시간(자시 또는 축시)이 임박하여 차리는 집도 있다.
3) 절차
설위진설 강신례(진찬) 참신례 초헌례(독축) 아헌례 중헌례 유식례 사신례 음복례(철상)
(2) 묘제(墓祭)
기제로 모시지 않는 조상의 제사는 묘제(시제 즉 세일사)로 모시며 날자는 택일(완정)한다.
·묘사에는 진찬례가 없으며 모든 제물을 처음부터 함께 진설한다.
·분향은 행하되 강신은 없는 것이 원칙이나 행하는 집안도 있다.
·묘사에는 유식례가 없다.
·산신제를 먼저 지내는 집도 있고 후에 지내는 집도 있다.
(3) 차례(茶禮)
지금은 설과 추석때만 지내고 있다. 명절날 아침에 집에서 모신다.
·제수와 진설은 기제와 동일하나 메와 갱 대신 시수(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를 사용하기도 한다.
·기제를 모시는 조상중 가장 아랫분부터 신위(지방)을 모시고 무축단헌(축은 읽지 않고 술은 한잔만 올림)으로 행사한다.
(4) 성묘(省墓)
대부분 설·추석·한식날 간단히 주·과·포를 가지고 조상의 묘에 가서 인사를 드리며 묘를 살펴본다. 기제를 모신후 성묘를 하는 예도 있고 출향인사들은 일년에 한 번(주로 추석때)이나 또는 가을에 벌초하면서 대신하는 예도 있다. (이병직)(장성군청에서전문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