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크막 2010. 5. 17. 09:23

회사 야유회가 끝나고 저녁까지 시간이 남아 조선대학교 뒷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깃대봉, 장원봉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자락을 들춰보려고 조선대학교를 찾았다.

장미축제 첫 날인데 기후 탓 인지 장미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었고 장미의 종류가 우리나라 성씨 만큼이나 많은 것 같았다. 

찾지 못했는지는 모르지만 순 우리글로된 장미의 명패는 볼 수가 없었다.

깃대봉에서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수렛길 만큼이나 넓어 보였고 세잎양지꽃 반디지치 호장근등이 송홧가루를 뒤집어 쓰고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인상 깊은 호장근의 어린싹은 빨간 솜털이 붙은 줄기를 곧추 세우고 기세가 좋아보였다.

골무꽃도 숲 속을 차지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