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사꾼 깔크막의 농사 이야기

깔크막의 두번째 무경운 벼농사 재배일지(10-02호)

깔크막 2010. 5. 11. 09:44

깔크막의 두번째 무경운 벼농사 재배일지(10-02호)

 

2010년 05월 04일 화요일 12도~18도 맑음

 

1. 논바닥에 깔려있는 작년 볏짚을 일부는 태웠다.너무 많이 깔린 곳이라 종자를 살포했을 떄 착근이 불량 할 것 같아 태웠으나 잘 타지 않았다. 그러나 전면적에 골고루 살포해 놓았던 곳의 볏집은 대체적으로 잘 탔다. 

정밀하게 살포하지 않았던 논은 타다가 말았다. 이곳에 나도겨풀이 더 많은 논이다.

 

2.수렁이 약간 있는 논은 짚을 자르지 않았던 것을 뿌려 놓았는데 일부가 뭉쳐 있는 곳이 있어 역시 태웠다.

 

3. 배수로를 정비하였다.

 

2010년 05월 10일 월요일 11도~22도 맑음

 

1.논두렁이 무너지지 말도록 심어놓은 버드나무(왕버들, 버들)가 너무 커서 농약을 살포 할 때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주 잛게 베어내고 일부의 줄기를 논두렁에 꺽꽃이를 하였다.(논두렁의 높이가 약 1.5미터가 넘고 무너지지 말라고 박아 놓은 말뚝을  논두렁을 정비할 때 (농어촌공사)훼손하여 버렸기 때문에 그곳이 무너지고 있어 더 무너지지 전에 왕버들나무를 꺽꽃이하였다.)

볏짚이 잘 탄 곳은 잡초가 거의 없고 나도겨풀만 뿌리가 살아 다시 싹을 내고 있었고 수렁은 독새풀과 독미나리가 왕성하게 자라고 있어 근사미를 듬뿍 뿌렸다.

 

2.배수로의 일부를 정비하고 다년생 잡초인 토끼풀(크로버), 소리쟁이, 독미나리, 미나리, 나도겨풀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근사미를 살포했다.

밭의 형태가 지속되어서인지 작년보다 독새풀은 자람이 왕성하지 않으나 여뀌, 수염가래, 사마귀풀, 논뚝외풀, 독미나리, 미나리, 자운영,소리쟁이등의 일년생 풀은 더 많이 보였으나 봄철의 기온이 낮았던 탓인지 몰라도 자람은 현저하게 불량했으나 작년에 떨어졌던 여귀의 씨앗은 모조리 발아가 되었는지 그 개체수는 엄청나게 많았다.

또한 작년에 제거하다 실패한 나도겨풀은 매우 왕성하게 30센티미터 정도 생육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농협에서 근사미 열병(300cc)을 사가지고 물 650리터에 혼합하여 1700평에 골고루 살포하였다.(비용은 근사미 37,500원+경운기사용비 40,000원 합 77,500원 본인 인건비 재외) 정량 살포는 6~7병

 

*.벼농사가 작년보다는 약 400평이 줄었지만 제초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일환으로 원래는 100리터 당 300cc 정도를 타도록 사용설명서에 적혀 있는데 그 보다는 약간 많이 사용했다.

농사 초보가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를 제초제를 사용하면서 알았고 정량을 살포하는 것이 경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제초제 원액을 담아 살포하는 기계를 살까 고려해봐야 하겠다. 모터와 고압방식이라  시간은 좀더 걸리겠지만 살포시 사용되는 기계사용비용은 물론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므로써 발생되는 탄소를 줄이고 약액이 바닥에 조금 남았을 때 그냥 버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고압분무기를 사용하면 모두 해결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