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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오봉산
깔크막
2010. 3. 30. 10:59
오봉산
원효도 넋을 잃은 남해의 바위산
- 벌교읍에서 2번 국도(순천 - 목포간)를 타고 보성읍으로 향하다 열가치를 넘어 득량면으로 들어서면 도로 왼쪽으로 너른 벌판이 펼쳐지고, 그 끄트머리께 우뚝 솟은 산이 두 개 보인다. 예당벌과 오봉산이란 지명이 붙어 있는 산들이다. 이곳 사람들은 왼쪽은 오봉산, 오른쪽은 작은오봉산(284.2m)이라 부르고 있다. 다섯 개의 위성봉을 거느리고 있는 작은오봉산은 가까이 가면 정상부 오른쪽에 바위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책상바위라 불리는 바위로 주민들은 이 바위를 보고 성장한 덕분에 인재가 많이 나왔다 자랑하곤 한다. 특히 철도길에서 바라보는 자라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특이하다.
- 반면 봉우리가 다섯 개 모여 있는 오봉산은 산 아래 다가설 때까지도 그리 독특하지 못하다. 들녘에 솟은 그저 평범한 야산 정도일 따름이다. 하지만 파고들면 점입가경 신비스럽기 그지없다. 설악산 천불동계곡에 들어서는 듯 가야동계곡의 협곡을 보는 듯하고 산등성에 솟은 암봉과 암벽은 날카로운 칼날을 세워놓고 병풍을 펼쳐놓은 듯하다. 작은 산이 어찌 이토록 심오한 자연미를 펼칠 수 있을까 감탄할 정도다.
(보성군청에서발췌)
오봉산 산행로는
1.주차장--용추폭포--정상--340봉--330봉--주차장(3시간)
2.득량남초--330봉--340봉--정상--용추폭포--주차장--340봉--330봉--득량남 초등학교(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