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우리동네 이야기

우리동네 이야기 귀래정과 여암 신경준 선생의 생가

깔크막 2009. 9. 29. 08:12

 

 순창읍 가남리에 소재하고 전북 유형문화재인 조선시대 실학파 여암 신경준의 생가와 귀래정이 있고 신경준 선생의 큰 업적은 군사도 형식을 빌어 만든 지도가 전해지고 있다.

여암 신경준선생은 신숙주의 동생인 신말주의 후손으로 해박한 지식은 물론 천문지리, 성음(율품, 의학, 복서, 기서에 능했으며, 산천지리에 특히 능하여 동국여지도와 팔도지도를 감수하였던 학자이며 오늘까지 전통지리서로 전해져 내려오는 산경표를 편찬하였다.

전북 기념물 8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1455년 단종이 왕위에서 물러나고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귀래정선생이 낙향하여 거처하였으며, 귀래정은 형님 신숙주의 권유로 세조5년인 1459년에 사간원 우헌납등 여러 관직에 근무하다 세조13년에 낙향하였다가 성종 7년에 전주부윤으로 임명되어 다시 70세에 낙향하여 말년을 보낸 곳이다.

권선문은 (보물 728호) 귀래정의 배위인 설씨부인의 출생지이며 중중 때 명신 신공재 선생과 산경표를 제작한 여암 신경준선생이 출생한 곳으로 충신과 효자, 열녀가 많이 배출 된 곳이다.

 

 

 

 

 전북 유형문화제 89호인 여암 신경준 선생(1712~1782)의 고지도는 군사목적으로 작성한 "북방강역도"와 "강화이북해역도"이며, 신경준 선생은 조선시대 영조와 정조(1724~1800년) 때의 실학자로 귀래정 신말주의 후손이다.

북방강역도는 백두산에서부터 압록강과 두만강까지의 거리와 지명 동네이름을 적었으며, 강화이북해역도는 압록강 하구 사이에 있는 섬과 암초 와 해안의 굴곡을 표시한 지도로 둘다 순 한지로 제작되었다.

지도의 크기는 강역도가 73.5cm*111cm이고 해역도는 272*83cm로 세폭의 종이를 이어 붙혔다.

전북 유형문화재 142호로 지정된 신말주 선생의 십노계첩은 이곳에 은거 할 때 노인 열명과 십노계를 만들고 결성의 목적과 서문과 계원의 인물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루마리 형식이고 각 그림에는 교훈적인 글이 적혀 있다.

신말주 선생은 조선 단종 2년(1454년)에 과거에 합격한 후 높은 벼슬을 지냈으나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자 절개를 지키기 위해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낙향하였다.

귀래정은 신말주 선생의 호이며 귀래정은 남산대에 귀래정을 짓고 자연과 벗삼아 말년을 보냈다.(귀래정의 전경을 담은 사진은 분실로 보여주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