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 이야기
개암나무 이야기
개암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 하고 잎은 타원형이며, 윗 부분은 들쭉날쭉하고 끝은 뾰쬭하고 밑부분은 심장형으로 가장자리에는 불규칙적인 톱니모양이 있으며, 겨울 눈(이삭)은 난형으로 갈색으로 익는다.
2개의 총포가 잎처럼 자라 열매를 감싸는 특성이 있다.
개암나무의 열매를 개암으로 부르고 다른 말로는 진자 산반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암나무의 열매는 옛날부터 쓰임새가 다양하였는데, 그 중 배고프던 시절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전분 회분이 골고루 함유하여 구황식물로는 최고였고 중경산림경제에 보면 구황식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위와 장의 활동을 도와 기력을 좋게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는 기록도 보인다.
또한 기름은 기름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식용이나 등잔불을 피우는데 사용하였고 북부지방에서는 신혼 첫 날밤에 잡귀를 쫓는 벽사의 용도로 개암기름으로 불을 피웠다고 한다.
기름이 부족하기는 우리나라나 유럽도 마찬가지여서 그곳에서도 기름으로 불을 피웠다고 한다.
쓸모가 많은 개암열매는 오히려 밤 보다 더 구수하고 맛이 있는데 8월경에 산행을 하다보면 운 좋게 개암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개암나무의 열매를 볼 때 우리는 흔히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를 떠 올는데, 도깨비는 권위주위와 허례허식에 물든 양반들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도깨비의 특성을 보면 제주도 도깨비는 하녀가 따 온 전복을 받고 소원을 들어 주기도 하는 욕심 많고 파렴치한 양반을 빗대 비난하는 도깨비가 있고 도깨비가 문헌상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이름은 "비형랑"으로 하루밤 사이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다리을 놓아 주기도 했다.
원주시 개운동에는 도깨비 덕택에 벼슬을 지냈다는 징표로 도깨비 사은비가 사실로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도깨비는 못된 권력층의 사람을 혼내주거나 마음씨 착하고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정의의 사도 역활을 했다.
어른들은 실제의 도깨비는 부지깽이 절굿대 몽당빗자루 짚신등 일상용품이 변한 것이라고 하면서 하찮은 물건이지만 용도를 다하면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귀중한 근검절약의 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또한 도깨비는 죽은 후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일상용품 또는 함부로 버린 용품에서 도깨비가 생긴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도깨비는 당시의 정3품에 속하는 벼슬의 호칭인 영감이라고 칭 하기도 했으며, 도깨비는 좋은 이미지로 인간처럼 먹고 마시고 놀기 좋아하고 장난을 좋아하지만 조금은 어수룩하고 인간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것으로 보아 도깨비가 많았던 시절에는 양반이 술을 먹고 밤 늦게 집에오다 도깨비를 만나 밤 새 씨름을 하다 날이 밝아오자 간신히 도망왔는데 흡사 그 모양이 거지꼴이었다 아니면 겨우 목숨만 살아서 기듯이 집으로 간신히 돌아왔다는 이야기에서 보면 그 양반에게 당한 약한 사람들이 도깨비를 통해 양반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간접적으로 대리만족을 하였다고 불 수가 있다.
양반들은 도깨비와 싸우면 백전백패하고 체면을 심하게 구기는데(양반의 최고의 굴욕은 체면이 손상되는것)
가난하나 우직하게 일하는 서민은 양반이 도깨비에게 속 듯이 양반에게 가끔은 속아 곤욕을 치르기도 하는데,
도깨비와 싸우면 반듯이 이겨 당산나무에다 묶어 놓았다가 아침에 가보니 빗자루 몽둥이였다든지 부지깽이 였다고 하며 힘을 자랑하며 은근히 양반의 기를 죽이기도 했다.
도깨비의 어원을 보면 씨앗이나 붉음을 뜻하는 돗과 애비가 합쳐 생긴 듯하고 다른 뜻으로는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성인남자라는 뜻도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도깨비 이야기를 빼 놓을 수가 없는데 위에서 말 한 것처럼 우리나라 도깨비는 정의롭고 덩치가 크고 털이 많고 나무방망이를 든 모습으로 한 개의 다리를 갖고 있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고 일본의 도깨비는 뿔이 달렸고 무서운 얼굴의 모습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오니라고 부른다.
일본이 얄팍핟게 민족정신을 수탈 할 목적으로 우리 교과서에" 혹부리영감"이라는 동화를 통해서 무서운 도깨비인 오니를 통해서 은근하게 우리 민족을 협박하는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혹부리영감의 도깨비와 원하지도 안 했는데 좋은 일을 했지만 정작 본인도 모르는데 도깨비가 나타나 선물을 준다며 선택하라는 도깨비의 모습과 원하는 것 모두를 원 하지 않으니 착하다며 방망이를 휘둘러대는 "도깨비 방망이"를 비교해 보고 숲에서 개암나무가 있는 곳에서 개암을 깨물어 맛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드라도 우리 도깨비와 일본 도깨비를 꼭 비교하여 설명하여 주고 우리 동화와 일본의 동화를 비교하여 숲에서 어린 아이들을 톻해서 두 동화를 들려주고 동화속에 전개되는 이야기를 토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깨비를 소재로 한 동화이자 우리에게 잘 알려진 두 도깨비 동화를 비교하고 도깨비를 통한 효가 무엇이고 정의가 어떤 것인가를 알아 보는 것도 숲에서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