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크막
2008. 9. 30. 06:20
어렸을 때 우리동네에서는 삐비라고 불렀고 약간 달콤하고 진득진득하여 껌 대용으로 만들어 씹었던 추억이 있는 풀이다.
논두렁이나 밭두렁에 흔하디 흔했고 산에는 더 많았으나 지금은 어렸을 때 보다 흔하지는 않다.
뿌리는 띠뿌리라고 부르면서 산을 개간할 때 많이 나와 먹었는데 그 맛은 매우 달콤했다.
한약재로 사용 할 때는 백모근이라고 부르고 혈액을 깨끗하게하고 지혈도 되고 이뇨작용도 돕고 위열로 인해 구토를 할 때 폐혈로 인한 천식이나 해소에도 사용한다.
발효효소를 만들 때 백모근을 넣으면 발효도 잘되고 맛도 일품이 되며 천연 포도당을 넣어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은 백모근을 많이 넣어 발효효소를 만든다.
주요성분으로는 포도당과 과당 stearic acid ,sucrose, palmit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항균작용이 있어 이질균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어렸을 때 흙이 묻은 띠뿌리를 쓱쓱 닦아서 씹어 먹어도 달콤한 맛에 배가 부르도록 먹고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