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풀 나무 이야기
털별꽃아재비
깔크막
2008. 8. 6. 20:28
털별꽃아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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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 복판 보도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녀석을 데리고 왔습니다.
살아가는 환경은 열악해도 녀석은 탓 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잘 자랐더라고요.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눈 마춤을하고 이름을 물어보니 그냥 씨익 웃데요.
그렇게 부른다면서도 서운한 기색하나 없드라고요.
사는 한 열심히 살아 간다면서......,뭐 이름이 별거냐면서 얼릉가서 밥이나 묵으라고 등 떠밀데요.
내 세울 것 하나 없는 잡초지만 수 많은 사람이 지나가도 쳐다 봐주는 이 없었는데 당신이 있어
행복하다며, 바삐 해를 따라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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