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이야기
질경이는 마차 앞에서 발견하였다하여 차전초,차전채, 길에서 잘 자란다고 길짱구,길장귀,
잎모양이 개구리 배를 닮았다고 배부장이, 배짜게, 빼빼장이, 이외에도 부이, 대차전초,
길경이, 치피초, 마제초, 마무장군의 말이 먹고 죽을 위기에서 살아 났다고해서 마의초,
라고도 부르는 풀로써 만들래처럼 쌈으로도 먹을 수 있는 흔하지만 귀한 풀이다.
또 농사용 지표식물로 길에서 말라 죽으면 가뭄이나 흉년이 들고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질경이를 발견하면 인가가 가깝다는 것을 알려주는 식물이다.
중국에서는 군자가 물욕에 마음이 흔들릴 때 질경이 씨앗(차전자)으로 죽을 쑤어 먹으며
마음을 바로 잡기도 했다는 식물이다.
중국 한나라 광무제 때 마무장군이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고 돌아오는 도중에 황칠평원(?)
에서 가뭄과 기근을 만나 자연재해로 인하여 말과 병사가 피똥과 설사를 하고 배가 남산처럼
불러오는 배불뚝이가 되고 있었다.
결국 전쟁에는 승리했지만 자연 재앙에 쓰라린 패배를 인정 할 무렵 건강한 말이 있어
살펴보니 돼지 귀와 비슷한 풀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풀을 뜯어 국을 끓여 먹고
병사와 말들을 구했다는 전설의 풀이다.
11세기 서양의 의약서에는 "네 위를 수레가 짓이기고 굴러도/너를 밟고 여왕님이 걸어도/
네 위에 소들이 입김을 뿜어도/그것들을 너는 모두 참아냈다./그리고 나라 안에 번지는/
모든 독과 병을 싸워 이겨 냈도다./라고 질경이를 찬양하는 글이 있다.
이처럼 질경이는 만병통치약으로 기침 임질 심장독 매독등의 중독을 치료하고, 이뇨및
진해작용을 한다.
질경이는 다려서 매일 차처럼 마시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볍고 무병장수하고 씨는 간기능과
황달등과 암세포의 80%정돌르 억제하기도 한다고 한다.
산나물과 묵나물로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쌈이나 튀김 그리고 국거리로 사용하기도
하고, 씨의 기름은 장수하고 정신수양에 매우 도움을 주며, 메밀국수에 넣으면 국수발이
쫀득쫀득해지나 질경이를 너무 많이 먹으면 오줌소태(이뇨작용)가 나기도하니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흔하다고해서 아무곳에서나 무분별하게 채취하여 이용하는 것은 자연의 귀함을
무시하는 처사이니만큼 씨를 받아 재배하여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