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살 잡수신 은행나무
서기1392년에 심었다는 은행나무 이다.
600살이나 잡수셨는데도 무척 건강 하신 것을 보니 은행나무는 참으로 오래도 사시나
봅니다.
은행나무는 빙하기에도 살아 남아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만 건재하게 이 땅을 지킨다고
합니다.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은행나무는 빙하기에 살아 남지 못하고 다 사라져 버렸는데
동북아 지방에서만 살아 남았을까?.
동북아에는 심한 빙하기는 없었다고 하는데 그리하여 살 수 있었답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딴그루여서 마주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벌이나 나비등이 중매장이로써 구실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은행나무는 풍(바람)이 중매장이가 되는 것이지요.
벌과 나비가 오지 않는 이유는 꽃에 향기가 없다는 것과 벌나비를 유인 할 만한 꽃의 모양이
아니다는 것도 증명되고 말았지요.
또한 은행나무는 살아가는 방식도 다른 나무들과는 아주 다른 모습 입니다.
낙엽활엽수이면서도 세포의 방식이 침엽수와 닮아서 학자들은 침엽수라고 부르고,
인가나 절 집 근처가 아니면 산에서는 거의 발견 할 수 없는 나무 입니다.
사람 이외는 이 은행나무의 열매를 이용하는 새나 길짐승들이 없다는 것 입니다.
은행나무 열매는 씨를 싸고 있는 육질 부분이 아주 고약한 냄새와 독성를 품고 있으며, 그것도
부족하여 아주 강한 막으로 씨를 튼튼하게 싸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은행을 잘못 만지면 피부병이 올라 간지럽고 벌겋게 부어 오르기도 하고 껍질속의
새 싹이 될 부분을 먹으면 이상 반응을 일으키거나 구토를 일으키도 하는 독성을 갖고 있어
3중으로 방어 막을 치고 있으면서도 인가 근처에서 사람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는
잎에서 부터 열매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람만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봄에는 노란 햇 잎이 돋아나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여름에는 짙은 녹색의 싱그러움과 여유만만한
그늘을 주고 가을에는 노란 단풍으로 바뀌면서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선물도 합니다.
이렇게 사람 가까이에서 사랑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특수한 물질을 내보내며 온갖 벌레의
근접을 스스로 막아 버리기 때문에 사람과 더 가깝게 지낼 수가 있었을 것 입니다.
과육을 잘 법제하면 지독한 냄새와 육즙도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귀중한 약제로 사용되기 때문에
인가 근처나 절 집 근처에서만 천년을 구가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나무는 목재로써의 가치나 가구재나 실용용품을 만드는 재료로도 훌륭한 나무 입니다.
은행나무는 죽을 때도 고고하게 심재가 썪어서 볼 품없이 바람에 꺾이지 않고 아주 의연하며,
심지 곧은 훌륭한 학자처럼 죽을 때도 고고하게 죽어 은행나무.................,닮고 싶은 나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