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의 꽃은 노랗게 핀다. 수정이 되면 씨방에 자루가 생겨 땅 속으로 길게 늘어지듯 땅 속 1~3cm 깊이까지 파고 들어간다.
이런 모양을 보고 꽃이 떨어져 땅 속에서 열매를 맺기 때문에 땅콩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이런 모습을 한자로 표기하니 낙화생(落花生)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농부가 땅콩의 이런 특성을 모르고 풀의 번성을 막는다고 두렁을 비닐로 피복하여 재배하면 그해 땅콩농사는 형편없거나 실패 할 수가 있다.(이완주박사 글 인용)
옛날 땅콩 농사를 짓는 방법을 돌아보니 일년에 몇 차례 이랑의 흙을 긁어 두렁 위로 올려주는 일을 하는데 이런 작업을 땅콩에 북 준다고 했다.
물론 이 지방의 사투리이겠지만 이런 작업을 함으로 땅콩의 수확을 늘렸다.
북을 해줘야 땅콩 줄기에서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 쉽게 땅에 도달하여 굵게 자랄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사람이 도왔다.
그런 줄도 모르고 땅콩은 새 줄기를 내며 꽃을 피울 수 있는 에너지를 사람 덕택에 아낄 수가 있어 더 많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땅 속에 품을 수가 있다.
종자에 따라 그런지도 모르지만 옛날에는 굵고 3알씩 들어 있는 굵은 땅콩이 많았는데 요즘은 땅콩알이 잘고 2개나 1개짜리가 많다.
농사꾼이 수고를 덜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수고를 줄이기 위해 비닐멀칭 농사를 지었고 비닐피복을 했기 때문에 북도 하지 못해 자연스럽게 땅 속의 땅콩의 수량은 적어지고 비료는 관행으로 투입하였으니 비료성분은 많이 남아 돌아 땅은 점점 황폐화를 앞 당겼다.
땅속에 비료 성분니 많아 주체를 하지 못하니 줄기만 무성한 땅콩농사 밭을 둘러보고 올해 땅콩 농사는 대풍이라고 흡족해 한다.
땅콩이 비웃는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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