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깔크막의 숲 이야기

새들은 진짜로 빨간열매를 좋아할까?.

깔크막 2008. 8. 5. 02:16
새들은 진짜로 빨간열매를 좋아할까?.

 

새들은 진짜로 빨간색의 열매를 가장 좋아할까?.

한번쯤 의문을 가져본 선생님들은 안 계실까?.

가르쳐 준데로 본데로 읽은데로 생각해버리고 있지나 않은지?.

겨울산에 가면 유난히 빠알간색의 열매만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창골에 가면 커다란 이나무가 2구루가 있는데 올해는 가을의 낙엽이 채 지기도 전에

다 없어져 버렸슴을 볼 수가 있었다.

몇 년 전에는 무릎까지 빠지는 폭설속에서도 조금 깊은 계곡에 있던 이나무의 열매는

풍성했는데 올해는 없었다.

임암산성 쪽에 가면 빨간열매의 진수를 보여주는 찔레나무가 아직도 그대로 있었고

무등산의 팥배나무 열매도 아직도 하늘을 향해 풍성하기만 했다.

청미래덩굴의 열매는 겨울이 다가도록 붙어있다가 색이 바래버리도 하던데....

백아산의 말오줌때나무의 열매는 가을이 채 가기도 전에 성찬으로 즐기는 새들을

보았고,...

조계산에서 흔하게 보이는 윤노리나무의 열매는 봄이 되도록 그대로 있었는데....,

회문산에서는 화살나무열매가 겨울이 가도록 그대로 있었고.....

모후산에서는 딱총인지 가막살인지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역시 그대로 있었고....

숲 속의 천남성열매도 겨울이 다가도록 그대로 있는데 .....

왜 새들은 빠알간 열매를 좋아할까?.

좋아한다는데 왜 그대로 있는 것일까?.

숲 길에서 노린재나무의 열매나 때죽나무의 열매를 본 적이 있을까?.

까마귀벼개의 열매는 분명 빠알간색으로 익을 때는 그대로 있는데, 검정색으로 익으면

새들이 먹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렇다면 새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볍씨나 콩을 빠알간색으로 염색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진짜로 새들이 빠알간 열매를 좋아하는 것이 맞기는 맞는 것일까?.

왜 새들은 빠알간 열매를 가장 좋아하는데 겨울이 깊도록 그대로 있을까?.

먹이가 너무나 풍부하여 남아있을까?.

빠알간 열매를 갖고있는 나무들의 생존전략이 숨어 있지는 않을까?.

나무가 새들을 이용하는데 시간적 여유를 두어야 종자로 사용 될 수있는 이유가 있을까?.

자연적으로 발아하는데 가장 좋은 조건을 나무 스스로 조절하는 것은 아닐까?.

숲에서 새들이 빠알간열매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시는 선생님!.

자료 좀 나누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